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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美의원 "日, 야만적 일본군 위안부 인정해야만 풀려"

뉴스1과의 인터뷰…'韓, 남중국해서 미국 편에 서야한다' 시사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11-24 17:47 송고
마이크 켈리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24일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은 매우 야만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사진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마이크 켈리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은 24일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매우 야만적인 행위"였다며 "일본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켈리 의원은 이날 오후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에서) 잊고 싶은 부분을 없애려한다면 이는 진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켈리 의원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위안부들이 겪었던 일들은 상상이 아닌 진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본은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것이 잘못된 일이었음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게 한국과 일본은 모두 중요한 동맹국임을 언급하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일본 측이 먼저 자신들의 과거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켈리 의원은 또 일본 측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상황 등을 알고 있다며, "아베 신조 총리의 입장에 정치적 함의가 있겠지만 이는 좋은 방침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 하원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진 켈리 의원은 지난해 4월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명서한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의원은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매우 도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이 현재 난사군도(남중국해에 위치한 군도)를 군사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중국은 '참견 말라'고 하지만 그들이 취하는 행동은 그들의 말보다 더 강력하다"(their actions speak much louder than words)고 말했다.

켈리 의원은 "미국이 난사군도에 어떤 우려가 존재하는 지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한국에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도 과거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 누가 함께 했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남중국해에 유사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이 동맹국인 미국의 편에 서야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켈리 의원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와 관련해선 "TPP를 통해 더 많은 국가간 상호이익이 발생하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다만 TPP 회원국인 일본이 한국의 가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TPP에는 의회 승인 절차 등이 남아있다"면서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 현대·기아차 딜러로 일했던 켈리 의원은 미 하원 내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의 공동의장과 미·한 의원외교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 인사다.

켈리 의원은 21일~25일간 외교부의 의회인사 교류사업 차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관계 등에 대해 논의한다.


gree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