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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테러범 여권 주인, 사망한 시리아 정부군으로 추정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11-18 07:57 송고
스타드드프랑스 축구 경기장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시리아인 아흐마드 알모함마드의 여권.© AFP=뉴스1
스타드드프랑스 축구 경기장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시리아인 아흐마드 알모함마드의 여권.© AFP=뉴스1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외부 자살폭탄 테러범의 시신 인근에서 발견된 시리아 여권이 이미 수개월 전 사망한 시리아 정부군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이 수사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여권의 주인인 1990년 9월10일 시리아 이드리브 주 출신 '아흐마드 알모함마드'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리아 친정부군일 가능성이 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해당 시리아 여권이 숨진 시리아군의 것이거나 이를 바탕으로 위조된 것일 가능성이 전부 있다고 설명했다.

알모함마드는 지난달 3일 그리스 레로스 섬을 통해 유럽으로 들어왔다. 이후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를 거쳐 서유럽에 도달했다. 공식 망명 신청은 세르비아에서 이뤄졌다.

테러범의 신원이 시리아 난민의 여권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유럽 전역에는 일부 극우 정치인들에 의해 난민 수용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도 "테러리스트가 독일을 거쳐 프랑스,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여권 소지자가 그리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다수의 난민이 택하고 있는 유럽 유입경로를 통해 들어왔다는 점을 우려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세르비아에서 알모함마드의 여권과 같은 정보가 담긴 여권을 조시한 난민이 발견됐다는 정보를 들었다"며 "이들이 IS가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유럽에 보낸 난민인지 아니면 단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IS의 장기 말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NF)의 마린 르펜 대표는 새로운 난민 수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독일 극우단체 페기다(Pegida·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는 유럽의 이민 정책이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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