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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통사고 취약지 13곳 해법 모색…세미나 개최

(무안=뉴스1) 김한식 기자 | 2015-11-05 14:45 송고
전남도는 5일 전남지방경찰청,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교통안전의식 개선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지역 교통안전 여건과 도민 교통안전의식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토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전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전남버스공제조합 등 전문기관, 시민단체, 운수 종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전남지역 교통안전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 교통사고 특성과 대책'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 장택영 삼성교통연구소 박사는 "전남지역 교통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음주·과속·신호위반 사고, 차량 단독 사고, 65세 이상 노인사고, 농기계·이륜차·화물차 사고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 포장 등 인프라 개선과 함께 단속 강화, 교육 확대 등 적극적인 도민 교통안전의식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발표자 권성대 전남대학교 박사는 삼성교통연구소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목포 상동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여수 웅천동 596번지 사거리 등 전남지역 대표적 교통사고 취약지역 13개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유형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세부 개선안을 제시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목포 상동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주변 상업시설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고 교차로 모퉁이에 버스정류장이 설치된데다 상습적 불법 주정차로 사고 위험요인이 있는 곳이다.

이에 버스 정류장의 이설과 차선 재조정 및 시선 유도봉 설치, 레드존 설치, 정지선 위치 조정 등을 통한 운전자, 보행자 안전성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 시민단체, 운수종사자 대표 7명이 참여한 지정토론에서는 각 교통 주체들이 도로교통 현장에서 느끼는 지역 교통문화의식의 수준과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의식개선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가장 기본적인 교통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치명적인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데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도민 교통안전의식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지역 내 모든 유관기관·단체는 물론 전 도민이 자발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각종 정책 제안들을 교통사고 예방 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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