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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카카오게임' 3Q 실적 반등하나

신작 힘입어 구글 게임매출 순위 10위권 점유율 2배 '껑충'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10-13 15:59 송고 | 2015-10-13 16:37 최종수정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사진제공=카카오) © News1


올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카카오의 게임사업이 최신작들의 흥행에 힘입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10위권 점유율이 30%에서 60%로 2배 증가하는 등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게임 최고매출 1~10위에서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6종에 달했다.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카카오 플랫폼의 점유율은 3종에 불과했는데 불과 석달새 점유율이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불어닥친 '탈(脫) 카카오'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던 카카오는 최근 출시한 '프렌즈팝 for 카카오', '백발백중 for 카카오' 등의 흥행으로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2012년 '애니팡' 흥행돌풍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던 카카오는 21%에 달하는 수수료에 대한 불만과 '탈 카카오' 바람이 겹쳐지면서 영향력이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탈 카카오' 바람은 지난 3월 경쟁사인 네이버가 넷마블게임즈와 손잡고 내놓은 '레이븐 with 네이버'가 대박나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이는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 2분기 카카오는 게임부문에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줄어든 54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는 올 1분기 699억원보다 150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올 3분기부터 카카오게임은 다소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8월말 출시된 NHN픽셀큐브의 '프렌즈팝 for 카카오'와 9월 출시된 넷마블의 '백발백중 for 카카오'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 퍼즐게임 '프렌즈팝'은 출시 하루만에 인기순위 1위에 올랐고, 지난 9월말 기준으로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1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 최고매출 순위.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들이 상위 10위권 내에 6종이나 속해 있다. © News1


넷마블이 지난 9월 22일 출시한 1인칭총쏘기(FPS) 게임 '백발백중'도 매출 순위 5위에 올라 계속해서 흥행몰이 중이다. 이 여세를 몰아 카카오는 연말에 고스톱, 포커류 등의 모바일 보드게임을 출시하고 매출 상승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렌즈팝과 백발백중 모두 출시 전부터 내부적으로 기대했던 게임들인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연말에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 게임을 추가 출시하고, 보드게임까지 내놓으면 지난 상반기와는 달라진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카카오 플랫폼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로 장르의 다양성을 꼽았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역할수행게임(RPG)이 매출 순위권에서 내려앉은 반면 캐주얼과 FPS 등 다른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된 것이 카카오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RPG 게임들의 카카오 플랫폼 이탈은 카카오 게임부문의 성장성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이었으나, 최근 순위권에서 RPG 게임 감소는 카카오게임 순위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퍼즐, 슈팅, 웹보드 등 흥행 장르가 다변화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카카오 게임하기는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게임매출 하락으로 고심하던 카카오가 신작들의 잇따른 흥행으로 안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기존에 강점이 있던 캐주얼 게임 외에도 그간 입점하지 않았던 보드게임이 추가될 경우 카카오 플랫폼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o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