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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영주댐으로 내성천 파괴, 담수 멈춰야"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5-10-08 10:15 송고
영주댐 건설로 육지화된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이 마을은 국가주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News1
환경단체들이 영주댐의 담수 중단과 내성천 살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에 건설된 영주댐은 착공 4년만인 2013년 12월 준공해 오는 11월 담수가 시작될 예정인데, 댐 건설로 모래강인 내성천의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8일 내성천보존회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영주댐 건설로 댐 상류지역은 평균 1m, 하류지역은 2m의 모래가 유실됐다.

모래 유실로 강에는 수풀이 번성하고 바닥에는 이끼가 끼는 등 모래강 본래의 모습을 잃었으며, 모래에 서식하던 물고기가 멸종단계를 맞는 등 생태변화가 심각하다.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선달산에서 발원해 110.69km를 흐르는 내성천./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News1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은 "영주댐 건설 이후 국가명승지인 회룡포(제16호), 선몽대(제19호)와 국가주요문화재로 지정된 무섬마을 등이 제 모습을 잃었다"며 "이런 피해를 무시한채 담수를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내성천보존회 송분선 대표는 "내성천 110km 전 구간에서 심각한 변형과 파괴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가 당초 환경영향평가에서 댐 하류 구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담수도 이뤄지기 전에 벌써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주댐 하류의 내성천(乃城川)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선달산에서 발원한 낙동강 지류로 강줄기 전체가 모래로 덮힌 강이다.

영주댐은 높이 55.5m, 길이 400m에 총저수량은 안동댐의 7분의 1 수준인 1억8110만t으로 홍수조절과 용수확보를 목적으로 건설됐는데, 오는 11월 담수가 시작되면 서울 여의도 보다 넓은 10.4㎢가 수몰된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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