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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 셰퍼드 '잉고', 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 2위 '쾌거'

IRO 주최 대회 25개국 300팀 출전…역대 최고 기록 달성

(서울=뉴스1) 권혁필 기자 | 2015-09-30 18:00 송고
2015 IRO 국제 인명구조견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 인명구조견 팀.© News1
2015 IRO 국제 인명구조견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 인명구조견 팀.© News1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잉고(저먼 셰퍼드)'가 2015년 IRO(International Rescue Dog Organization) 국제 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다.

30일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회장 이만목)에 따르면 지난 23~27일 덴마크 올보그에서 열린 제21회 IRO 국제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잉고(핸들러 김종욱 광주애견훈련소장)가 슬로베니아 구조견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대회에는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에서 활동중인 25개국 300팀의 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참가했다.

잉고의 이번 성적은 IRO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국내 인명구조견 중 역대 최고의 기록이다.

한국 대표로는 한국인명구조견협회 소속 3팀과 중앙119구조본부 국가인명구조견센터 소속 1팀 등 총 4팀이 참가해 세계 정상급 인명구조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날씨와 대회장소 여건 등이 매우 열악해 기존 우수한 팀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는데, 국제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종욱 핸들러와 잉고의 선전이 빛났다.  

2015 IRO 국제 인명구조견 대회에 출전한 한국 구조견들.© News1
2015 IRO 국제 인명구조견 대회에 출전한 한국 구조견들.© News1

IRO 국제 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은 국제구조견협회 주최로 매년 유럽에서 열리고 있으며, 대회에는 자국의 엄격한 선발절차를 거친 합격팀만 출전이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인명구조 활동을 하는 민·관 기관 및 관계자들의 기술 교류차원에서 해마다 열린다.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IRO는 UN과 공조해 각종 국제 재난 발생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인명구조견은 각종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첨단 장비로도 탐색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돼 발달된 감각을 이용해 실종자를 찾아 핸들러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도록 특수 훈련을 받는다.

개가 활용하는 감각기관은 재난분야마다 다르지만 수상구조견을 제외하고는 산악 및 야지수색, 건물붕괴 수색, 추적, 눈사태 수색 시 90% 이상 후각기관(코)을 사용해 실종자를 찾아낸다.

구조견은 견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람보다 후각 1만배, 청각 50배의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oley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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