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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의자묶어 알몸 감금·목 조른 30대男 구속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09-14 10:43 송고
외도를 의심해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살해하려고 하는 등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와 감금 등 혐의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28·여)씨를 의자에 묶어 감금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의 옷을 가위로 찢어 알몸 상태로 의자에 묶어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남자친구 A씨가 잠든 오전 10시20분쯤 몰래 집을 탈출해 경찰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약 2달 전부터 여자친구 B씨와 교제를 시작한 A씨는 최근 B씨가 외도를 한다고 의심해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건 전날 A씨의 집에서 A씨의 친구들과 A씨, B씨와 함께 한 술자리에서 A씨의 친구가 B씨를 향해 던진 성적 농담이 발단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가끔 B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감금하고 목을 조른 것은 30분 정도"라며 "B씨는 남자친구인 A씨가 잠든 사이 잠옷만을 챙겨 입고 집을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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