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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톨릭교회, 동성혼 합법화 반대 동참 호소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2015-08-31 18:17 송고
필리핀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라고 호소했다. (출처: 필리핀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 뉴스1
필리핀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라고 호소했다. (출처: 필리핀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 뉴스1

필리핀 가톨릭교회가 국민과 정치인들에게 동성애 결혼을 반대하라는 공개 요청을 했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필리핀 천주교주교회의(CBCP)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개인들은 동성 관계를 축하하는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정치인들은 동성 결혼의 합법화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CBCP는 웹사이트에 "동성은 절대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면서 "결혼과 가정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과 동떨어진 동성애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이들은 입법자들이 '도덕적 의무'를 가지고 '공개적이고 명확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하며 동성애 합법화 법안에 반대하는 투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크라티스 비에가스 CBCP 대주교는 성명이 교회의 입장이며 80% 이상의 필리핀 사람들이 이를 따른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CBCP의 성명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 동성애 합법화에 대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는 국교인 가톨릭 때문에 여전히 이혼과 낙태가 불법이다.

지난 8월에는 마닐라 근교지역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이들은 '우리는 거부당했다'라고 쓴 팻말과 함께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다.

미국 대법원이 지난 6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후 동성애자의 권리는 전 세계적인 뜨거운 감자로 올랐다.

지난 7월 대만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동성 결혼의 합법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고 호주 정부는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국회에 표결을 요청했다.


dmswl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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