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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부비동염 ‘축농증’…감기·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혹시?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5-08-25 16:08 송고
(사진=멀티비츠)
(사진=멀티비츠)

만성 부비동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축농증이다.

부비동이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을 말하는데, 이 공간들은 작은 구멍을 통해 콧속과 연결돼 있다. 그리고 이 구멍들을 통해 부비동 내에서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진다.
즉, 이런 작은 구멍들이 막혀서 부비동의 환기 및 배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그로 인해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가 바로 부비동염(축농증)인 것이다.

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앓는 기간이 4주 미만이면 급성 부비동염,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정의한다.

원인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대개 감기의 후기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반면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경우에 생긴다.

코 주위의 빈 공간에 구조적 또는 생리적인 이상이 생겨 부비동 분비물이 잘 배설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해 점막이 붓게 되는데, 이는 부비동의 작은 구멍들을 더욱 꽉 막히게 만들어서 만성 부비동염을 악화시킨다.
부비동염의 증상으로는 코 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얼굴 통증,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 등이 있다. 증상이 더 악화되면 후각 및 집중력 감퇴, 두통, 중이염, 기관지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래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서 언급한 증상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또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부비동염이 있는 것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부비동염을 치료할 때 보통 약물 치료와 생리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을 병행한다. 만약 증상이 심각해 약물로도 치료가 어렵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부비동염 수술은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하여 환기와 배설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부비동염 수술을 할 때 입술을 들고 수술하는 상악동근치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었지만, 현재는 부비동 내시경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정밀한 수술 및 처치가 가능하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급성 부비동염 증상이 있다면 제때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서 만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suyoung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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