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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도 예멘 공습·전투로 민간인 65명 사망

(사나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8-22 18:12 송고
예멘 남부 타이즈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이 벌어지면서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21일 사람들이 시신을 수습중이다. © 로이터=뉴스1
예멘 남부 타이즈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이 벌어지면서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21일 사람들이 시신을 수습중이다. © 로이터=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남부 민간인 주거지역을 공격하면서 최소 65명이 숨졌다.
21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지난 20일 예멘 남부 제3의 도시 타이즈의 민간인 주거지역에서 이 같은 공격이 이어져 어린이 17명과 여성 20명을 포함해 민간인 6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MSF는 주택가가 붕괴되고 공습과 전투가 이어지면서 많은 희생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하고 있다며 생존자 수색을 위한 손길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현재 응급치료를 위한 구급품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충분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타이즈에서는 최근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의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관영 통신사인 사바(Saba)는 후티 다수가 거주하는 인구밀집 지역에 공습이 벌어져 43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연합군 측에서는 아직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지난 18일 예멘 내전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올 3월 이후 13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10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에게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사우디 주도 예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예멘에서는 4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전염병과 기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yeoul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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