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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①] 개그우먼, 방송가에 설 곳을 잃다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2015-08-21 14:23 송고 | 2015-08-21 15:33 최종수정
'무한도전'은 10년 째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여걸식스', '무한걸스'는 어느새 사라졌다. 개그우먼이 활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전무하다 싶을 만큼 없어졌고, 이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현재 방송가에서 개그우먼들의 활동은 한정적이다. KBS2 '개그콘서트'와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그 외 프로그램의 MC 정도에 그친다. 이마저도 특정 개그우먼들만 얼굴을 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개그우먼들이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줄었다. @뉴스1스포츠 / MBC 에브리원, KBS


이처럼 개그우먼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개그프로그램의 몰락과 연결지을 수 있다. '개그콘서트'와 '웃찾사'를 통해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타 프로그램으로 발 빠르게 활동 영역을 넓히던 과거와 달리 두 프로그램이 최근 부침을 겪으며 개그맨들의 주목도 역시 떨어졌다. 

또 예능가 흐름이 개그맨을 기용한 프로그램보다는 일반인, 셰프 등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 발굴에 나서면서 개그맨들의 활동 영역이 자연스럽게 축소됐다. 특히 개그맨보다 더 캐릭터의 한정을 지녔던 무대 위 개그우먼들의 활약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방송가에서 개그우먼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을 시대의 흐름으로 탓하기에는 이들에게 역시 책임이 있다. 예쁘거나 못난이, 우악스럽고 거친 일반적이지 않은 여성의 캐릭터를 극단적으로 앞세웠던 개그우먼들은 유재석, 이경규, 김구라, 정형돈 등이 편안한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방송인으로 자리잡는 것과는 반대로 대중들에게 매력을 잃었다.

또 허경환, 김병만 등이 자신이 가진 개그 캐릭터를 놓치지 않고 최근의 예능 흐름에 투영한 것과 반대로 여러 개그우먼들은 변화하는 예능 흐름에 도태됐다.

그럼에도 개그우먼들은 살아남기 위한 분투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박미선, 이영자, 신봉선 등이 여성 MC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장도연, 김신영 등은 끊임없이 예능 프로그램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여성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던 '무한걸스'는 사라졌으나 치열한 방송가에서 다시 승기를 잡기 위한 이들의 무한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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