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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할인 판매 사기' 가담한 경찰 간부 법정구속(종합)

(부산ㆍ경남) 김항주 기자 | 2015-08-19 15:08 송고 | 2015-08-19 15:26 최종수정

부산지역의 한 경찰 간부가 소설커머스를 이용한 허위 상품권 판매 사기에 가담,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동업자에게 흘린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News1

부산지역의 한 경찰 간부가 소설커머스를 이용한 허위 상품권 판매 사기에 가담,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동업자에게 흘린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19일 부산지법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 가야지구대 박모(46) 경위가 18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사기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박 경위는 사하경찰서 형사과에서 근무하던 2011년 12월 1일부터 한 달여간 박 모(34) 씨 등 동업자 4명과 함께 ‘도깨비쿠폰’이라는 소설커머스 사이트를 개설, 상품권 할인판매 사기를 벌여 678명으로부터 35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상품권 할인판매 사기로 678명으로부터 35억원 상당의 피해를 낳은 소설커머스 사이트 '도깨비쿠폰'.의 허위광고. © News1

2012년 초 해당 사이트에서 쿠폰을 구매했지만 발송일에 쿠폰을 지급받지 못한 한 피해자가 중부경찰서 사이버팀에 신고를 하면서 모든 것이 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3월 중부경찰서는 거액을 챙긴 후 2012년 1월 12일 필리핀으로 달아난 박씨를 1년여 뒤쫓다가 2013년 3월 19일 한국으로 자진출국한 박씨를 검거했다.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박씨는 검찰조사 과정에서 박 경위에게 수사와 관련한 각종 편의를 받았고 그 대가로 3억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2013년 5월 2일 검찰은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 경위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위는 사하경찰서에 근무 당시 도깨비쿠폰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박씨의 사무실에 상품권, 현금 6000만원 상당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또 동업자들에게 박씨의 지문이 발견됐다고 전화로 알려준 사실이 경찰의 통신수사로 확인됐다.

검찰은 2013년 5월께 사기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박 경위를 기소했다.

이후 박 경위는 2013년 7월 16일자로 부산진구 소재 지구대로 발령났고 지난해 1월 23일 직위해제됐다.

2014년 4월 16일 기소된 박씨는 징역 8년, 공범 2명은 7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진경찰서 청문감사관 팀장은 “박 경위는 업체 대표 박씨와는 정보원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다. 박씨가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계좌 등 관련 물증이 없어 박 경위는 현재까지도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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