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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2Q 실적공개 '임박'…모바일과 해외가 '관건'

엔씨 '리니지' 매출 상승 기대…넷마블 '모바일 독주시대' 이어갈지 관심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7-29 07:30 송고 | 2015-07-29 18:47 최종수정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 /뉴스1 © News1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국내 게임사 가운데 누가 웃을까.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넥슨, 컴투스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외에 신규서비스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적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게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일제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도 역시 모바일게임 성과와 해외시장 공략 여부에 따라 각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1분기 대비 개선된 성적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8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4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정 매출액은 20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에는 전통적인 게임업계의 비수기인 데다,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인 리니지의 1분기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2014년 4분기 967억원에 달했던 리니지의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 660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약 한달간 진행된 '드래곤의 보물상자'같은 대형 이벤트 영향으로 리니지 매출액이 767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륜 연구원은 "MXM의 정식서비스와 길드워2 확장팩 등 신규 온라인게임에 '블레이드앤소울 TCG' 등의 모바일게임 신작도 있어 엔씨소프트의 하반기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도 눈에 띄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매출액 4790억원으로 500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게임 매출 비중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넘지만 모바일게임에서도 '영웅의군단'과 '피파온라인3 M' 등이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천룡팔부'와 '용사X용사' 등 신작 출시 효과도 기대된다. 넥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퀄리티의 신작 게임을 계속 출시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올 2분기에는 모바일게임에서만 94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뉴스1 © News1


미국과 일본에서 '서머너즈 워'의 마케팅을 강화한 컴투스도 2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에 국내, 6월에 글로벌 시장에서 '서머너즈 워' 1주년 이벤트를 진행한 덕분에 일일 매출은 1분기보다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36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356억원 대비 감소한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982억원으로 전분기 937억원보다 늘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은 바로 넷마블게임즈다. 지난해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내놓은 게임마다 돌풍을 일으킨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034억원을 기록, 매출액 기준으로 엔씨소프트를 넘어서 국내 게임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출시 1주년을 넘긴 게임들이 여전히 최고 매출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작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의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돼 큰폭의 성장도 기대된다. 이날 오후 2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상위 20위 내에 넷마블게임즈 작품은 6개다.

레이븐과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이 1~3위를 독식했으며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크로노 블레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넷마블은 국내 최단기간(99일)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대작 RPG '레이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업계 안팎에서는 출시하는 게임마다 대박을 터트린 넷마블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모바일게임 왕좌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임 외에 간편결제와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PC웹보드 게임 매출액은 하향 안전화되고 있지만 모바일게임 역시 큰 기대요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2분기 추정 매출액 1372억원을 제시했다. 8월 1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들어가는 간편결제 '페이코'의 시범서비스에 대한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은 167억원으로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게임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게임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형 온라인게임을 운영중인 곳을 제외한 게임사들의 희비는 인기 모바일게임 개발이나 해외 실적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15년 1분기 실적.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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