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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와 '비스타' 사용자 22%…사이버위협에 '무방비'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5-02-11 19:00 송고 | 2015-02-12 19:18 최종수정

윈도 사용자의 20% 이상이 보안 지원이 이미 종료됐거나 종료 예정인 운영체제인 '윈도XP'와 '윈도 비스타(Vista)'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윈도 사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신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아 보안위협에 노출돼 있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PC 운영체제(OS)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점유율이 97.8%를 차지했다. 그러나 MS에서 보안 지원 종료 또는 종료 예정 운영체제인 윈도XP와 윈도 비스타 사용자가 21.8%인 것으로 조사됐다. 윈도 XP는 2014년 4월부터 보안 지원이 종료됐고, 비스타는 2017년 4월부터 종료 예정이다.

PC 웹브라우저에선 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점유율이 87.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최신 제품인 IE11을 사용하지 않는 비율(IE6~IE10)이 51.5%로 나타났다. 심동욱 KISA 인터넷환경개선팀장은 "보안지원을 받지 못하는 운영체제를 쓰면 외부 사이버 보안위협에 아무래도 더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또 최신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안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최신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또 "국내 PC 웹브라우저의 IE 점유율이 해외 통계에서는 74.1%로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실제 국내 IE 점유율은 87.5%로 인터넷익스플로러에 대한 종속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해외와 달리 특정 운영체제에 의존도가 심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선 구글사의 안드로이드가 85.8%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태블릿PC에선 애플사의 iOS가 83.1%로 비중이 가장 컸다.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선 구글사의 안드로이드 브라우저(73.6%)가, 태블릿PC 브라우저에서는 애플사의 사파리(80.9%)의 점유율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운영체제, 웹브라우저 등 인터넷 이용환경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사업 전략 수립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이용량이 많은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13개 사이트와 협조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운영체제별 웹브라우저 점유율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인터넷진흥원의 HTML5 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koreahtml5.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올해를 액티브(ActiveX) 저감 및 HTML5 도입 확산을 통해 선진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비 총 40억원을 투입해 비표준 대체 기술 개발·도입 시범사업, 글로벌 웹 표준 전환지원 시범사업,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캠페인, HTML5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기업지원 사업설명회를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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