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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리 모두는 형제·자매…현대판 노예제와 싸워야"

"평화는 언제나 가능하지만 추구해야만 얻을 수 있어"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1-02 07:58 송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진행된 신년 미사에서 현대판 노예제도와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신년 미사를 통해 사람들을 "더 이상 노예가 아닌 형제, 자매"로 바라봐야 한다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책임아래 자유로움을 누리면서 인신매매를 비롯해 강제 노동, 난민, 소년 병사, 조기 혼인, 장기 매매, 마약 밀수 등 현대 노예제도에 맞서 싸워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문화와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동참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평화의 날의 메시지는 '더 이상 노예가 아닌, 형제와 자매들'"이라며 "오늘날의 평화, 마음의 평화, 가정의 평화, 나라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후 새해 첫날이자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인파를 향해서도 평화를 설파했다.

그는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며 "평화는 언제나 이룰 수 있지만 이를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도는 평화의 뿌리"라며 "모두 하느님의 포옹 안에 평화롭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평화의 날은 지난 1968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새해 첫날로 지정됐다.

교황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멕시코 출신 신도들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는 "인파 속에서 많은 멕시코인들과 만나 인사를 했다. 아, 저쪽에 시끄러운 멕시코인들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서는 발발 100주년을 맞은 제1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도 함께 열렸다.

성베드로 광장의 한 벽면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종 중 하나인 이탈리아 북부 로베레토 성당의 마리아 돌렌스 종 100회 타종을 중계 방송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이탈리아는 매년 새해 첫날 제1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이 종을 타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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