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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수채화, 독일서 1억8000만원에 낙찰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1-23 22:17 송고 | 2014-11-24 12:55 최종수정
아돌프 히틀러. © AFP=뉴스1
아돌프 히틀러. © AFP=뉴스1

아돌프 히틀러가 청년 시절 그린 수채화가 독일 남부도시 뉘른베르크의 한 경매장에서 13억유로(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뮌헨의 시청을 그린 이 그림은 지금부터 약 100년 전인 191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히틀러는 25세였다.

경매업체인 바이들러는 이날 그림을 낙찰 받은 사람은 중동 출신이라고 전했으나 이름을 밝히기는 거부했다.

28X22cm(3호) 크기의 그림은 지난 1916년 한 노인이 구매했고 그의 두 손녀가 물려받았다. 다. 이들은 당초 이 그림을 5만유로(약 700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히틀러는 10대 초반 화가가 되려는 꿈을 품고 19세이던 1908년 빈 국립미술아카데미(Vienna Academy of Art)에 지원했으나 낙방했고, 이후 한 차례 더 응시했으나 재차 떨어졌다. 
이후 히틀러는 화가의 꿈을 접었고 관광객들에게 풍경화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에 자원입대했다.

히틀러는 스케치를 포함해 약 720점정도의 작품들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 전문가들은 히틀러의 그림 실력이 보통 내지는 그저 그런 정도라고 평가한다.

대형 경매소에선 일반적으로 히틀러의 작품들에 대한 판매를 거부한다. 하지만 뉘른베르크 경매소는 이따금 히틀러의 작품들에 대한 경매를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히틀러는 전쟁 말기인 1945년 4월30일 연합군의 베를린 점령이 임박한 가운데 지하 벙커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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