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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성능은 '프리미엄' 가격은 '중저가'로 韓 공략"

한국시장 파고든 中 화웨이 "다양한 스마트폰 선택권 주겠다"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4-11-12 17:00 송고
케빈 호(Kevin Ho)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핸드셋 제품 부문 대표가 최근 한국에 출시한 스마트폰 'X3'를 들고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한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급 성능에 가격은 저렴한 화웨이 스마트폰을 선사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입니다."
12일 케빈 호(Kevin Ho) 화웨이 핸드셋 제품부문 대표는 서울 중구 화웨이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화웨이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국내 시장 진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지난 10월 스마트폰 'X3'로 한국 휴대폰 시장에 발을 들였다. X3를 내놓은 지 한달여 가량 지났지만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미한 편이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430여개 하이마트까지 유통채널을 넓히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 중이다.

이날 케빈 호 대표도 "지난 세월 화웨이는 주로 시스템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사업자 중심의 비즈니스를 진행해 왔다"며 "스마트폰들을 출시하면서 소비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중이며 올해 목표는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높여 보다 소비자에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15만여명의 직원과 전세계 16개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 2위, 세계 스마트폰 시장 5위, 매출 42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화웨이는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보다 탄탄한 경험을 쌓는 무대로 한국을 택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를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 10월부터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스마트폰도 판매 중이다.

현재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부분은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놔 판매를 촉진시키는 일이다. 케빈 호 대표는 "현재 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기준치를 넘어설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매년 수익의 10%를 R&D에 투자, 매년 30억~50억달러를 기술 개발에 쏟고 있다. 한국에도 R&D 센터를 구축하고 우수한 인력을 채용해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케빈 호 대표는 "한국은 휴대폰 기술과 관련 능력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R&D 구축이 화웨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센터 모두 현지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한국 시장에 출시한 제품은 X3가 유일하다. X3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Kirin)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D램, 16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4 킷캣 등을 탑재해 국산 스마트폰에 비해 성능, 기능 등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다양한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화훼이는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 "성능은 '프리미엄', 가격은 '중저가'"로 정리했다.

딩 넝(Ding Neng) 화웨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서 X3의 구체적인 판매량 등은 밝힐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X3를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이라며 "X3에 대해 아직까진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지 않지만 일단 만져보고 경험해 보면 분명 이 제품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호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제품급의 성능을 원한다"며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선도업체 제품과 비교했을 떄 스펙상으로 전혀 모자람을 느끼지 못할 훌륭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스펙에 합리적 가격의 제품으로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디어로그를 통해서만 스마트폰을 판매 중인 화웨이는 향후 여러 통신사들을 포함한 유통 판로 확대도 검토 중이다. 케빈 호 대표는 "한국에선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신흥 업체"라며 "소비자들이 어떠한 유통 경로를 선호하는 지를 충분히 검토한 후 차근차근 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스마트폰을 유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화웨이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굵직한 국내 제조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진 미지수다. 중국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저가 이미지와 부실한 사후 서비스 등은 화웨이가 넘어야할 산으로 꼽힌다.

케빈 호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디자인, 카메라 화소, 소프트웨어 등 하나의 휴대폰에 대해서도 다양한 부분들에 관심이 많아 이를 면밀히 분석해 한국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면 (삼성전자, LG전자 등과의 경쟁 속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딩 넝 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 뿐 아니라 진열대에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함께 걸려있는 것을 보는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선택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딩 넝 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사후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센터 수를 계속 늘릴 계획이며 서비스 센터와 웹사이트 등의 질을 계속 신경써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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