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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산림을 미래성장 산업의 요람으로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14-10-20 11:21 송고
© News1

 
■신원섭 산림청장

간 기능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식품원료 중에는 헛개나무가 있다. 현재 요구르트, 기능성 음료 등으로 제품화되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본초강목 등에 소개된 헛개나무의 효능을 단서로 기능성 물질을 찾고, 그에 대한 과학적인 효과를 입증한 후 관련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여 산업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기존 제품에 기능성이 더해져서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큰 수익창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주요 산지인 전남 장흥지역에서는 헛개나무의 재배에서 가공 및 제품생산까지 산업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에는 헛개나무처럼 활용가능성이 큰 자원이 많다. 이는 산림자원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더구나 산림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이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에 부응하는 건강식품과 휴양 치유의 공간 제공으로 산림자원에 대한 수요와 기대는 날로 커지는 실정이다. 산림자원을 단순히 채취 또는 재배(1차)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공 및 제품화(2차)는 물론 지역 또는 품목 고유의 스토리가 곁들여진 서비스 제공(3차) 등이 결합되는 이른바 6차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점에 와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산림을 미래성장 산업의 요람으로 키워야 할 것인가? 기술, 자본 및 인프라, 인력 등에 대한 제약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산목재의 생산에서 이용에 걸친 고도화된 기술을 비롯하여 산림 생물자원을 식․의약품, 산업용 소재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활용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산불, 산사태 등 재난관리에 ICT를 융합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도 중요하다.

자본과 산림경영 인프라의 제약은 민간의 경영의지 고취 및 참여 확대와 재원투자의 선택과 집중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창의성을 갖춘 기업과 민간의 임업에 대한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 아울러 숲가꾸기, 임도시설 등의 인프라 조성을 경영여건이 우수한 곳에 집중하는 등 투자의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고령화, 후계인력 부족 등은 농림어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귀농․귀촌 인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고소득을 올리는 스타 임업인 등의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산림경영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정보제공, 기술교육, 금융지원 등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산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산림에 대한 다양한 신수요 발생, 첨단 과학기술의 융복합, 규제개혁 추진 등으로 임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실천한다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림을 풍요와 번영의 터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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