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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취소' 서울 8개 자사고, 새 평가지표서 '와르르'

박대출 의원 평가결과 분석…"조희연 교육감이 추가한 지표로 낮은 점수"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09-10 16:40 송고 | 2014-09-10 17:08 최종수정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5일 감사원 앞에서 열린 항의 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근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서 지정취소 대상이 된 8개 학교의 평균 점수는 64점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새로 추가한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탓에 '탈락'한 것으로 드러나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교육청 8월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정취소 대상으로 결정된 8개 자사고의 합계점수는 516.4점이었다.

8개교 평균은 64.55점이었고 신일고가 68.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숭문고가 66.1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앙고(65.4), 배재고(65.2), 경희고(64.7), 이대부고(64.6), 우신고(63.3), 세화고(58.4) 순이었다.

이번 종합평가의 커트라인은 70점으로 지정취소가 최종 확정될 경우 이들 학교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교육청은 4일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당시 학교별 순위와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전체 평가대상 14개 학교로 범위를 넓히면 하나고가 94.1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가람고(84.4)와 이화여고(75.8)가 2, 3위를 차지했다. 중동고(71.5)와 한대부고(70.9)는 기준점수를 간신히 넘겼다.
 
조희연 교육감은 문용린 전 교육감이 6월까지 진행한 자사고 1차 평가와 본인 취임 후 추진한 2차 평가 결과에 모두 논란이 제기되자 평가지표를 보완해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새 평가방식은 6개 평가영역, 13개 평가항목, 30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학교운영(3개 항목, 7개 지표) ▲교육과정 운영(3개 항목, 6개 지표) ▲교원의 전문성(1개 항목, 2개 지표) ▲재정 및 시설여건(3개 항목, 7개 지표) ▲학교만족도(1개 항목, 3개 지표) ▲교육청 재량평가(2개 항목, 5개 지표) 등이다.

문 전 교육감이 추진한 6월 평가와 비교할 때 추가된 영역은 교육청 재량평가 부분이다.

재량평가 중 '교육의 공공성과 학교의 민주적 운영' 항목에는 ▲자사고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 인식 정도 ▲자부담 공교육비 적절성 ▲학생 참여와 자치문화 활성화 등 지표가 포함됐다.

이번에 지정취소 대상이 된 8개 자사고들은 특히 조 교육감이 신설한 교육청 재량평가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자사고 설립 취지 인식 정도'의 경우 평가 대상 14개교 중 1위인 하나고는 5점 만점에 5점이었다.

반면 기준점수에 미달된 우신고는 1.5점, 배재·숭문·신일·중앙고는 1.25점을 받았다. 세화고·이대부고는 0점이었다.

또 '학생참여 자치문화 활성화'(5점 만점) 지표에서도 하나고와 한대부고는 5점을 얻었지만, 지정취소로 지목된 학교들은 1~3점을 받았다.

김용복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장(배재고 교장)은 "이 같은 결과가 사실이라면 어처구니 없고 기막힐 일로 시교육청이 인위적·고의적으로 명문사학을 꿰맞추기식으로 지정취소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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