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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마스에 땅굴 건설 지원…테러지원국 지정해야"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9-06 16:34 송고
북한군 병사들이 지난 7월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61주년 정전협정 조인 기념식"이 열리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7.27/뉴스1 © News1

북한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땅굴(터널) 건설을 지원했기 때문에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가브리엘 셰인만 조지타운대 유대정책센터 소장은 4일(현지시간)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북한의 하마스 커넥션 : 지표면 아래서'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최근 하마스의 땅굴 32개를 파괴했다"며 "땅굴 네트워크라고 불릴 만한 하마스의 땅굴은 지난 1950년대 북한이 건설했던 땅굴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하마스의 땅굴 건설을 직접적으로 도왔다는 '결정적인 증거(smoking-gun evidence)'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 같은 정보들은 북한의 하마스 지원을 시사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북한과 중동의 동맹관계 형성은 30년 전부터 시작됐다. 북한은 무기 수출을 했을 뿐 아니라 레바논 헤즈볼라의 고위 인사를 평양으로 초청해 군사훈련을 시키기도 했다"며 북한과 중동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언급했다.

이어 "이런 관계를 감안했을 때 북한은 땅굴 뿐 아니라 미사일과 핵무기 기술도 하마스와 헤즈볼라에게 전수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6자회담을 포함한 모든 회담을 통해 북한과 이란·시리아·하마스 등과의 군사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중동으로 향하는 북한 장비의 검색 강화와 북한과 거래하는 중동 무역회사에 대한 제재 부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 2008년 10월 북미 핵프로그램 검증을 합의한 후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이란, 시리아 등 중동국가와 쿠바, 수단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무력 충돌을 벌인 하마스는 10여년 전부터 이집트 쪽으로는 밀수용도로, 이스라엘 쪽으로는 공격용도로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의 땅굴이 최대 1000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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