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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트로트의 연인①]'트로트의 연인', 과연 트로트만 남겼을까?

(서울=뉴스1스포츠) 이한솔 기자 | 2014-08-12 14:15 송고

트로트라는 독특한 소재, 정은지의 첫 공중파 주연, 지현우의 전역 후 복귀작 등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다. 소재와 스토리, 배우 등 '트로트의 연인'이 걸어온 여정 속 남겨진 득과 실을 짚어봤다.


득, 신선한 소재 & 배우 정은지의 재발견 & 감초 조연

'트로트의 연인'이 내세운 가장 큰 강점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트로트라는 소재를 다룬 것이다. 어른들만의 노래라 여겼던 트로트를 20대 어린 여자가 부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더욱 젊은 옷을 입게 된 계기가 됐다.

'트로트의 연인'이 종영까지 1회를 남겨두고 있다. © KBS2 '트로트의 연인' 홈페이지


더 나아가 매회 극 중에 흐르는 노래들도 하나의 볼거리였다. 남진의 '님과 함께',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 유지나의 '고추',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 등의 노래들이 드라마의 속 분위기, 상황과 어울려 시너지를 내며 더욱 빛나는 명곡으로 재탄생했다.

아울러 이 곡들을 직접 부른 배우 정은지 역시 '트로트의 연인'을 통해 기억 속에 남은 한 사람이다. 정은지는 앞서 tvN '응답하라1997'과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연기 발판을 다져왔다. '트로트의 연인'으로 첫 공중파 주연으로 나선 그는 최춘희 역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단단히 굳혔다. 또 그는 트로트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가수로서의 면모와 정극 주연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배우 손호준과 박혁권, 개그우먼 신보라 등 조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혁권은 샤인스타 행동대장 왕상무 역으로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기회주의적 인물을 잘 표현해냈다. 손호준과 신보라는 통통 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극 중 활력을 불어넣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트로트의 연인'이 종영까지 1회를 남겨두고 있다. © KBS2 '트로트의 연인'

실, 기억상실·로미오와 줄리엣...진부하고 유치한 스토리

방송 초반 좌충우돌 코미디 속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던 '트로트의 연인'은 중반부터 조금씩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주인공 장준현(지현우 분)의 사고와 기억상실 등의 이야기 전개에 식상하다는 시청자들의 혹평을 피할 수 없었던 것.

이어 갖은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최춘희(정은지 분)에 동화 속 캔디 혹은 신데렐라의 모습이 겹쳐졌다. 또 부모님 사고로 인한 원수지간의 사이가 암시되는 최춘희와 장준현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등 드라마의 고정적 흥행공식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듯한 아쉬움을 남겼다.

극 중간중간을 채우는 에피소드들은 다소 유치하기도 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큰 사건들 사이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개연성이 떨어져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됐다. 물론 편하고 유쾌하게 시청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가벼운 작품이라는 생각 역시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

'트로트의 연인'이 종영까지 1회를 남겨두고 있다. © KBS2 '트로트의 연인'


잃은 것도 있지만 남은 것이 분명 더 많은 '트로트의 연인' 속 주인공 장준현과 최춘희는 수많은 어려움을 지나 마지막 한 고비를 남겨두고 있다. 두 사람이 예정된 해피엔딩을 어떤 식으로 풀어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을 마지막 회를 선사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hslee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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