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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우체국 조금희 주무관,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막아

(영월=뉴스1) 권혜민 기자 | 2014-06-25 08:22 송고
영월우체국 조금희 주무관. © News1


강원 영월우체국 쌍룡출장소 조금희 주무관이 보이스피싱 사기로 소중한 재산을 잃을 뻔한 우체국 고객을 도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5일 강원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께 고객 이모씨(67·여)가 불안한 모습으로 우체국을 찾아 800만원을 인출한 후 60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송금지에 계좌번호를 적는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이씨가 의심스러웠던 조 주무관은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려는 이씨를 붙잡고 정확한 송금 이유와 이씨와 수취인과의 관계를 물었다.

그제서야 이씨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고 했다"며 "우체국 직원이 물으면 조카에게 보낸다고 둘러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인지한 조 주무관과 엄송희 금융담당자는 즉시 송금을 취소해 소중한 600만원을 지켜냈다.
조금희 주무관은 "피해금액의 크기에 상관 없이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우체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상 인근지역에도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소속국에도 사례를 전파, 금융사기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월우체국은 올 1월에도 신종복 주무관의 빠른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낸 바 있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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