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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선]이재정-조전혁, '병역 의혹' 설전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14-05-21 08:35 송고

진보진영 경기교육감 단일후보인 이재정 후보와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가 이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조전혁 후보측이 포문을 열었다.

조 후보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 "경기도 교육감후보에 등록한 이재정 후보가 군복무를 면제받기 전 병역기피 사실이 있는 것이 도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혀졌다는 보도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측은 "질병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은 것은 이해하나 면제 받기 전 병역기피 한 사실은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자질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며 "군복무 기피에 면제, 그리고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위반의 전과기록이 있는 이 후보가 무슨 낯으로 경기도교육을 책임지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조 후보측은 "특히 전과 기록은 시국사범이나 민주화 운동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의 수장으로서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며 "이 후보는 경기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재정 후보측도 21일 성명을 내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측은 "이재정 후보의 병역신고란에는 "1965년 입영기피, 1969년 입영 후 귀가(질병), 1970년 갑종 보충역, 1974년 소집면제(장기대기)"가 차례로 명기돼 있다'며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면 이 후보는 1965년 입영 영장을 받은 뒤 질병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입영연기를 위해 병무당국에 서울대병원에서 발급받은 병사진단서(고혈압)를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측은 " 1965년은 이재정 후보가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고교졸업 뒤 고향인 진천에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설립했던 중등과정 신명학원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던 해"라며 "입영을 기피할 어떤 이유도 없었고, 그럴만한 행적을 보인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1960년대 행정력과 통신수단의 미비로 인해 이 후보는 1967년 병역당국으로부터 입영기피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즉시 연락을 취하고 이후 영장을 받아 69년 논산훈련소에 입소 뒤 질병(정밀진단까지 받은 후 고혈압 판정)으로 15일 만에 귀가조치 된 것이 사실관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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