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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서진의 청정 가족극 '참 좋은 시절'

가족의 따뜻함, 이웃사랑 담은 드라마
22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2-18 10:45 송고
배우 이서진, 김지호, 김희선, 옥택연, 류승수, 진경, 김광규(왼쪽부터)가 18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News1
가족의 위대함과 이웃의 소중함을 그린 홈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 (주)삼화 네트웍스)의 제작 발표회가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원 PD, 배우 이서진, 김희선, 옥택연, 류승수, 김지호, 김광규, 진경 등이 참석했다.

'왕가네 식구들'의 후속극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이서진 분)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의 따뜻함과 이웃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로 각박한 생활에 잊혀진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재조명한다.

드라마 '꼭지',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함께 작업했던 김진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진원 PD는 "제목이 '참 좋은 시절'인데 반어적인 제목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잘 돌아보면 주변에 행복이 있다. 지금이 참 좋은 시절일 수도 있지 않나"며 "(지금) 그 안에서 소소하고 작은 행복, 따뜻함을 보셨으면 한다"고 작품 의도를 소개했다.

김 PD는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방영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밝혔다. 그는 "당연히 부담이 있지만 종목이 다르다"며 "'왕가네'는 기록을 봐야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고 저희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소소한 몸짓이나 의미를 보여 주는 피겨스케이팅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은 누구에게도 1등을 양보한 적 없는 IQ 150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검사 강동석 역을 맡았다. 강동석은 차갑고 냉정한 검사로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멀리했던 가족들과 재회한다.

이서진은 "역할보다 대본에 끌렸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따듯한 드라마 대본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가족이 보고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대본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SBS 드리미 ‘신의'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에서 차해원 역을 맡았다. 차해원은 부유하게 자랐지만 아버지 회사가 부도나면서 대부업체 직원이 돼 억척스럽게 생활한다. 강동석만 바라보는 지조의 끝판왕이기도 하다.

김희선은 "억척스런 연기는 처음 도전했다. 오랜만에 촬영하는 터라 긴장되는데 사투리까지 하며 연기하게 됐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광고에 나오듯 10% 초과 대출, 금리 우대, 특별 금리, 여성 우대 이런 전문 단어들이 술술 나와야 겠더라", "사투리는 대구, 경남이 다르고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며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내보였다.

극중 강동석의 동생 강동희로 등장하는 2PM의 옥택연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상남자이자 주먹질의 달인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동희의 매력은 여러가지 색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현실적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지호는 강동석의 쌍둥이 동생이자 7살 지능을 가진 강동옥 역을 맡았다. 김지호는 7살 연기에 대해 "'맑다'고 표현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렵더라"며 "딸을 많이 떠올린다. 그런 상황에서 내 아이였다면 어떤 표정을 짓고 반응 할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이외에 '참 좋은 시절'에는 류승수, 윤여정, 최화정, 김광규, 김상호 등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김지원 PD의 바람대로 막장없는 청정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시청자가 소소하고 작은 가족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 좋은 시절'은 오는 22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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