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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분 좋은 날', 역대 최악의 방송사고?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3-12-18 02:40 송고

MBC '기분 좋은 날'. © News1

MBC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합성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됐다.


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은 '생활 속 희귀암'을 다루며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했다.


하지만 방송에 등장한 이미지에는 밥 로스의 얼굴 대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다.


이 사진은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합성한 것이다.


지난 4월22일 일베 이용자 '콩**'가 실제 밥 로스의 사진과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비교한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한 밥 로스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 News1

문제의 사진을 살펴보면 밥 로스의 얼굴에 밥 로스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했고, 배경 그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려져 있다.


배경에 등장한 세 명의 사람 중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밥 로스 이미지에 가려 눈에 띄진 않지만 교묘하게 합성돼 있다.


누가 보더라도 해당 이미지에 있는 사람은 실제 밥 로스가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임을 알 수 있다. MBC 측은 어쩌다 이런 방송사고를 낸 걸까.


세계 최대 포털사이트 구글(Google)에서 '밥 로스'를 검색한 뒤 큰 사이즈 사진만 나오도록 정렬하면 가장 먼저 노출되는 '밥 로스'의 얼굴 사진이 바로 문제의 합성 사진이다.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밥 로스' 이미지를 검색한 후 나타난 결과. © News1

아마도 제작진이 밥 로스의 사진을 찾기 위해 검색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사진을 찾았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방송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18일 '기분 좋은 날' 제작사측은 뉴스1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제작진이 MBC에서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의 방송사고에 누리꾼들은 "이건 정말 역대 최악의 방송사고로 남을 거다", "어떻게 이걸 구분 못하냐? 제작진 눈은 어디에 두고 다니는 거야?", "MBC가 제대로 무너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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