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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수화 통역자는 강간·살인 범죄혐의자…현지언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3-12-14 05:50 송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추도 연설 등을 엉터리 수화로 전달한 통역가가 과거 납치, 강간, 살인 등의 범죄 혐의자였다고 남아공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남아공 현지 뉴스채널인 eNCA는 13일(현지시간) 엉터리 수화를 한 탐상아 잔키스(34)가 1994년부터 수차례 강간, 가택침입, 납치, 살인 등의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eNCA는 그가 수감됐었는지는 불확실하다며 대부분의 혐의가 정신적으로 재판을 받기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기각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03년의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재판 기록까지 '의문스럽게 누락'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 정부 측은 12일 잔키스의 채용에 있어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공식사과했다. 정부 관계자는 잔키스를 추도회의 통역사로 제공한 회사를 조사했지만 회사 관련자들이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잔키스는 사건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갑자기 정신분열증세가 와 집중력을 잃었고 환청과 환각 증세가 나타났다"고 엉터리 수화를 한 이유를 말한 바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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