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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서 내달 11월1~17일 '서울 燈축제'

'한성백제 천년의 꿈' 주제…한지燈 만들기 체험 행사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3-10-31 02:14 송고
'2012 서울 등(燈)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의 뿌리, 선조의 생활상'으로 열리는 이번 등축제는 오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3만5000개의 등불이 청계천을 밝힌다. 2012.1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2013 서울등축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청계광장~삼일교까지 청계천 0.9㎞ 물길을 따라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한성백제 천년의 꿈'을 주제로,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3만여개 등불을 밝힌다.

등축제가 시작되는 청계광장엔 5m 초대형 매 등이 설치되고, 이어지는 모전교~광교 309m 구간에는 한성백제 500년을 이끈 왕의 모습을 재현했다.

온조와 비류가 북한산에 올라 도읍을 정하는 모습, 백마 탄 온조대왕, 사신선과 왜에 칠지도를 전달하는 장면 등 역사적 장면이 전개된다.

축제엔 풍납토성(한성백제)과 함께 백제의 또 다른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웅진백제)·부여군(사비백제)도 참여해 백제유물을 형상화한 등과 국보 287호 금동대향로를 재현한 등을 선보인다.

공주시와 부여군의 등(燈)은 광교~장통교 263m 구간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전시 구간인 장통교~삼일교 181m구간에는 대만과 필리핀에서 온 이국적인 해외 등과 영월·인제·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참여한 특색 있는 테마 등이 타오른다.

축제 기간에는 시민들을 위해 한지 등 만들기,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1일 오후 4시40분 청계광장에선 개막공연으로 백제 전성기를 이룩했던 근초고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이도한산' 공연이 펼쳐치고, 백제왕의 순시재현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한빛광장에서는 저렴한 비용해 직접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한편, 축제기간 약 30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청계광장에서 삼일교 방향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한다.

안전한 동선관리를 위해 입구는 청계광장·광교·삼일교 3곳, 출구는 청계광장·모전교~광교 사이·광통교·광교~장통교 사이·장통교 5곳을 지정했다.

장병학 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장은 "서울등축제는 앞으로도 타 축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지방과 상생하는 축제로 전환해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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