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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오픈마켓 '샵N', '커머스N'으로 분리

11월1일부로 독립사업부로 운영, 총괄은 윤병준 NBP 이사 내정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3-10-23 06:36 송고 | 2013-10-23 08:34 최종수정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e커머스본부 내에 있던 오픈마켓 '샵N'을 독립사업부로 분리한다.
23일 업계와 NBP에 따르면 '샵N'은 11월1일자로 NBP의 e커머스본부에서 떨어져 나와 '커머스N(가칭)'이라는 독립사업부로 분리된다. 네이버지식쇼핑은 지금처럼 NBP에서 서비스를 하지만, 오픈마켓 '샵N'은 별도로 운영하는 형태다. 즉, 쇼핑검색서비스인 지식쇼핑과 오픈마켓인 '샵N'을 떼어내 각각 별도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샵N'의 독립사업부 명칭인 '커머스N'은 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와 네이버의 N을 합성한 것이다. 또 'N'은 '&'을 연상시켜 상거래 그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주겠다는 의미도 포함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BP는 이와 함께 커머스N을 총괄할 임원으로 윤병준 이사를 내정했다. 윤 이사는 현재 NBP에서 쇼핑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또 사무실도 현재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이처럼 오픈마켓 사업을 분리하는 이유는 그동안 지식쇼핑과 오픈마켓을 동시에 하면서 불공정한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네이버지식쇼핑에서 검색할 때 샵N의 상품을 인위적으로 위로 올리는 등 불공정한 지원을 하고 있다는 루머가 심심치않게 돌았다.

이에 대해 네이버지식쇼핑 관계자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이번 사업분리는 사실이 아님에도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루머를 불식하고, 샵N이 오픈마켓으로 다른 오픈마켓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비슷한 쇼핑관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식쇼핑은 NBP에 남겨두고, 샵N만 분리한다는 설명이다.
샵N은 네이버가 2012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마켓이다. 지난해 총거래액 2574억원으로 G마켓과 옥션의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 순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분리되면서 마케팅 등도 보다 세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독립사업부로 운영되다가 별도 법인으로 분사까지 할 가능성도 있다"며 "어쨌든 이번 분리로 오픈마켓 시장은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ineb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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