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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창건 68주년..."黨 유일 영도체계 세워야"

"참다운 '김일성-김정일 주의자' 되야" 강조
김정은,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리설주는 동행 안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3-10-10 02:45 송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0일 노동당 창건 제68주년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주의'를 강조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배치한 '우리 당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혁명적 당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는 우리 당의 탄생과 강화발전의 근본원천이자 양양한 미래의 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문은 최근 북한 내부 권력구도가 군에서 당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을 반영하듯 이날 사설을 1면에 배치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삽입하기도 했다.

신문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일에는 관련 사설을 2면에 배치한 바 있다.

신문은 "김일성-김정일 주의자란 김일성-김정일 주의를 확고한 신념으로 삼고 당의 영도에 따라 주체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나가는 수령님과 장군님의 참된 전사, 제자이며 인민을 하늘처럼 숭배하고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은 자신들을 참다운 김일성-김정일 주의자로 튼튼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우리 당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밑에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당으로 더욱 강화발전 되고있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비범한 사상 이론적 예지와 특출한 정치 실력, 고매한 인덕은 우리 당의 조직사상적 단결과 전투적 위력을 천백배로 강화하는 근본원천으로 되고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오늘의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마식령 속도' 창조의 불길 높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대비약, 대혁신을 일으켜나가야 한다"며 "당창건 68돐을 맞으며 인민들에게 안겨줄 기념비적 창조물들이 훌륭히 일떠선것은 '마식령 속도' 창조에로 천만군민을 불러일으키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웅대한 구상과 대담한 공격정신이 낳은 빛나는 결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주요 군 간부와 함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참배를 전하며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님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승리를 위해, 조국통일과 주체혁명 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날 24일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이날 참배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설주는 지난해 당 창건 기념일 당시 김 제1위원장이 참배할때도 동행하지 않았었다.

북한은 지난 2000년(55주년), 2005년(60주년), 2010년(65주년) 등 '정주년'에는 당 창건 기념일에도 군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진행하며 대규모로 기념하기도 했으나 68주년인 이날은 비교적 차분하게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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