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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국정원 규탄' 첫 시국미사(종합)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해야"
문재인·박영선 의원 등 참석해 눈길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3-09-23 12:58 송고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과 정부의 회개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입장하고 있다. 2013.9.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첫 시국미사를 열고 "민주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국가정보원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이 조직적인 공작을 전개해 민의를 왜곡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정치개입과 여론조작 등을 자행한 국정원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관련자를 법의 심판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법과 원칙에 따른 검찰의 진상규명 노력을 제지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며 "박 대통령은 이 같은 불법을 깨끗이 정화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만 '대선무효'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밖에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본의를 왜곡해 선거에 도용한 일이나 국정원이 이를 무단 공개한 일 등은 여론조작을 위한 댓글공작과 함께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할 중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정치권의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시국미사 현장에는 총 1700여명(경찰추산)이 촛불집회를 연 가운데 문재인·박영선 민주당 의원, 정동영 민주당 고문과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에 6개 부대 총 480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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