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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 구호 등장…SNS 확산

"대통령 하야 지나치다" 시위 변질 의견 나와
경찰, 2008년 광우병 촛불 재현될지 촉각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3-06-24 04:47 송고 | 2013-06-24 19:08 최종수정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대학생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들과 시민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뉴스1 © News1 정회성



최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주도하고 있는 '국정원 사건' 규탄 촛불문화제 등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피켓과 구호가 등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소셜네트워크비스(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부정선거 진상규명 시민모임'이라는 단체는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 박근혜 퇴진 촉구 시민 시국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일부 참석자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MB OUT'을 연상케 하는 '박근혜 OUT'이 적힌 피켓을 꺼내 들었다.

23일 오후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한대련의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도 시위 참가자 중 일부가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트위터 이용자 'gimpo*******'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하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이야"라는 글을 올렸고, 아이디 'tathre****'는 "불법선거로 당선무효된 박근혜 하야를 추진합니다"라는 맨션을 남겼다.

그러나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시각이 많다. 또 "시위가 변질되고 있다"며 배경과 성격을 의심하는 지적도 늘고 있다.

아이디 'KBS****'는 "대학생들이 데모하는 걸 보고왔는데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었다"며 "이는 나라를 전복하는 이적행위"라고 맞받아 쳤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상에는 한대련측의 촛불문화제 행사 일정이 공유되고 있어 경찰은 이 같은 움직임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대련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부근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참가자 29명 전원이 연행되는 등 서울 일대에서 국정원 사건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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