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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세계판' 글로벌 스타부부 탄생…문화의 벽 허물까

옥택연-오영결, 이홍기-후지이 미나 커플…4월7일 첫 방송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13-03-28 10:24 송고 | 2013-03-28 10:49 최종수정


28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1(We got married. 이하 '우결 세계판')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3.28 © News1

한국 아이돌 스타의 가상 국제 결혼 생활을 담은 '우리 결혼했어요'세계판(이하 우결 세계판)이 다음 달 7일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우결 세계판'에는 2PM의 옥택연과 대만 여배우 오영결,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일본 여배우 후지이 미나가 가상 부부로 분한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유호철PD와 가상 부부가 된 그룹 2PM의 옥택연과 오영결,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후지이 미나가 참석한 가운데 '우결 세계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옥택연의 가상아내인 오영결은 '우결-세계판'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2PM 멤버들 중 누가 제일 좋은가"라는 질문에 "닉쿤"이라고 답했다.

이에 옥택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와줘서)고맙다.가겠다"며 기자회견장 밖으로 나가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선사했다.
영상 관람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오영결은 "'우결'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특히 옥택연과 호흡을 맞춰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옥택연이 더 좋다. 닉쿤은 장난이었다"라고 말해 가상남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옥택연은 결혼생활을 한 소감으로 "역시 결혼은 인내다. 연애처럼 헤어지거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서로에 맞춰가면서 합동심을 보여주는 팀워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오영결은 "너무 오래 참으면 이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너무 참기보다는)적당히 얘기 해야한다"고 말했다.

오영결은 "진짜 가족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실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옥택연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프러포즈를 받기 전에는 친구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남자구나', '우리는 부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택연)오빠 멋있다', '잠깐만 잠깐만' 등 소소하게 한국어 실력을 뽐낸 오영결은 대만의 배우로 2005년 채널V '아애흑삽회'로 데뷔했다. '벽력 MIT', '화피', '연하38도', '여상'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8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1(We got married. 이하 '우결 세계판')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3.28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앞서 "한번쯤 국제결혼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가상 아내인 일본배우 후지이 미나의 외모를 칭찬했다.

그는 "너무 예뻐서 놀랐다. 첫 만남 때 저 답지 않게 너무 쑥스러움이 많았다"며 "후지이 미나가 굉장히 잘 웃는 성격이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23세인 이홍기는 두살 연상의 후지이 미나를 누나로 부르며"워낙 순수해서 상처받을까봐 원래 연애하는 방식대로 가지 않는다"라며 "(순수한)누나 덕에 나까지 맑아지고 있다. 내 몸이 하얘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홍기는 "나와 반대되는 성격의 여성과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며 "어릴 때 공부를 안 하고 음악을 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거나 집안일을 잘하는 가정적인 여성을 꿈꿨다"며 이상형을 밝혔다.

이에 후지이 미나는 "결혼하기 전에 요리교실 가서 요리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결혼하게 돼 준비가 안됐다"며 "요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못해서 미안했다. 먹는걸 좋아하는데 만드는게 어려워서 문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한국 남자를 만나니 느낌이 다르다"며 "낭만적인 이벤트를 많이 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채널A의 '판다양과 고슴도치' 등 국내 드라마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후지이 미나는 이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부부 외에 가수 FT아일랜드의 가상 국제 부부가 된 모습을 담는다.

유호철 PD는 옥택연-오영결, 이홍기-후지이 미나 커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 기준은 언어능력"이라며 "택연이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홍기도 일본 방송에서 막힘 없이 대화할 정도의 언어 실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의 성격을 파악한 후, 조용한 택연에게는 활발한 오영결을, 이홍기에게는 푸근한 누나같은 이미지의 후지이 미나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과 중국 여배우 루예소, 그룹 티아라 효민과 중국 아이돌 가수 부신박이 '우결'에 출연한 바 있다.

'우결 세계판'은 중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총 21개국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 15회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news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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