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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류길재 통일부 장관 내정자(종합)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02-17 05:08 송고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내정자 © News1


서울 출신으로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인 류길재(54)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의 발기인에 참여했었던 만큼 통일부 장관 후보군 중 한 사람으로 일찍부터 주목받고 있었다.

학계에서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 류 내정자는 남북관계에서 원칙적 입장을 중시하는 가운데서도 대화의 필요성도 동시에 강조해온 균형감 있는 인물이라는 게 주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차기 박근혜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등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색채를 띠고 있지만, 류 교수의 통일부 장관 내정은 여기에 균형을 맞추려는 목적의 인사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류 내정자는 지난달 28일 '차기정부의 대북정책 평가 세미나'에 참석, 통일 전 단계를 △분단의 평화적 관리 △신뢰 형성단계 △북한 비핵화 및 개혁·개방 등 3단계로 나누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할 대북정책은 현실적으로 2단계까지가 적절한 기대치라고 밝혔다.

류 내정자는 '비핵화 단계' 이상까지 남북관계를 진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결과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기본적인 신뢰의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 내정자는 북한 핵실험 사태가 터진 직후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핵보유국으로 가려는 북한의 행보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정책"이라며 "대북정책의 기조 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되기 전인 지난달 뉴스1과의 통화에선 차기 정권 초반 남북관계 정책과 관련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절차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지만, 천안함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을 어떻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정자는 또 "차기 정부가 북한에 유화적으로 다가갈 경우 북한이 이를 역이용하는 경우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 정서적인 부분과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해 가면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인과의 사이에 두 딸이 있다. 최근에는 북한연구학회 제12대 회장에 취임했다.

△1959년 출생 △용문고 △고려대 정외과 학사 △고려대 대학원 석·박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 부교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 추진위원 △북한연구학회 제12대 회장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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