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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노조원 11명, 금속노조 '최초' 가입

금속노조가 삼성과 협상 진행...사측 수용여부 미지수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3-02-04 06:37 송고 | 2013-02-04 08:36 최종수정



삼성 에버랜드 노조 등 삼성그룹 노동자 11명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삼성그룹 노동자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가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속노조는 4일 오전 11시 에버랜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 에버랜드 노조 조합원 6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며 "앞으로 삼성그룹 노조 가운데 비공개조합원을 공개조합원으로 전환하고 금속노조로 가입하는 절차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에버랜드 노조는 2011년 7월12일 설립됐지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채 활동을 벌여왔다.


또 삼성전자, 삼성LCD, 삼성SDI 등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 소수만 가입한 채 노조를 만들었지만 사측의 감시로 눈에 띄는 활동을 벌이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삼성의 무노조 전략에 따라 삼성그룹 노동자들은 불만이 있어도 그룹 차원의 노조탄압 공포에 짓눌려 왔다"며 "삼성 노동자들은 강력한 보호막을 필요로 했고 이들의 요청에 따라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그룹 노조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함에 따라 금속노조가 직접 교섭권을 갖고 삼성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사측이 금속노조의 협상 개입을 받아들일 지 여부는 미지수다. 삼성 에버랜드 관계자는 "지금 금속노조의 협상 개입 여부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국내 대표 서비스기업이 사업과 무관한 금속노조에 가입한 것은 터무니없는 황당무계한 일이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일단 삼성노동자들이 적극적으로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전국적·지속적으로 가입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삼성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 범국민적 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l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