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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우체국 ‘우정총국’, 128년만에 우체국 기능 복원

(대전=뉴스1) 임정환 기자 | 2012-08-28 05:18 송고
사적 213호인 우정총국. 조선 후기 우체업무를 관장한 관청으로 한국 최초의 우편행정관서로서, 1884년(고종 21) 종래 역참제(驛站制)에서 탈피해 근대적 통신제도를 도입, 설치됐다. © News1

우리나라 최초 우체국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우정총국이 1884년 갑신정변으로 문을 닫은 지 128년 만에 우체국 기능을 복원했다.

28일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우정총국우체국 개국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탤런트 손현주 씨가 명예우정총판에 임명됐고, 올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사격)·기보배(양궁) 선수가 일일 명예우체국장으로 임명돼 우체국업무를 체험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우정총국우체국 개국을 우정사업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명동·인사동·우정총국을 연계한 우정한류 벨트를 만들어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우체국 개국으로 우정총국은 우정사료 전시공간과 우체국 업무공간으로 나뉘었다.

우정총국우체국은 기본적인 우편서비스만 제공한다. 본연의 기능을 복원하되 원형을 보존해야 하는 사적(213호)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10통 이내 국내·외 일반보통우편물을 부칠 수 있고 나만의 우표, 우체국쇼핑상품, 경조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우체국개국에 맞춰 전시물도 정비됐다. 총 37종 114점이 전시된 가운데 우정총국 개국배경을 살필 수 있는 한성순보와 승정원일기의 현상복제본, 뉴욕타임스 기사 등 16종 35점이 새롭게 전시됐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2일까지 개국 행사를 펼친다.

개그맨 유민상과 송종국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등 연예인과 운동선수는 물론 공모로 선정된 동화작가, 주부 기자, 집배원 등이 일일 명예우체국장 행사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우체국동아리 연주 및 셔플댄스, 개국기념엽서 판매, 시화작품과 우체국 직원 사랑나눔활동 사진전,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eru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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