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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들 직접 발굴 '100개 미래 굿잡' 발표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2-07-22 02:16 송고

'싱글을 위한 청소서비스' '폐자전거 튜브를 재활용한 가방제작' '노숙인을 위한 신용공제조합'….
서울시는 23일 오후 2시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청년 일 대토론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100개의 미래 굿잡(Good Job)’을 발표한다.

박원순 시장이 2월 임명한 명예부시장 가운데 한 명인 김영경 청년명예부시장을 비롯해 청년 일자리 당사자 70여 명이 주축이 돼 국·내외 이색 직업을 분석해 발굴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 부시장이 총괄 기획한 10명의 TF팀과 평소 주거와 일자리에 문제의식을 갖고 활동해온 청년 그룹 24개 팀이 모여 '청년취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3월부터 5개월에 걸쳐 방문, e-메일, 전화 인터뷰와 검색을 통해 국·내외 새로운 유형의 미래 직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들을 취재했다.
이들이 해외에서 발굴한 직업은 ▲노숙자를 위한 신용공제조합인 일본 '반빈곤 서로돕기 네트워크' ▲친환경으로 재배된 학내 텃밭재료들로 급식을 하는 미국의 '더에이블 스쿨야드' ▲트럭덮개·폐자전거튜브·자동차안전벨트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여성농민이 재배하는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소인 '언니네텃밭' ▲싱글을 위한 청소서비스와 독신자용 제품을 판매하는 '싱글메이트'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쌓이는 기부앱 개발업인 '빅워크' 등에 주목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일자리 발굴에 참여했던 청년취재단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 발굴한 과정을 소개한다. 이들이 발굴한 일자리는 다음달 '일, 청년을 만나다(가제)' 책자로 발간돼 청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토론회 2부에선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박 시장과 장항준 영화감독,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 등 각계 전문가와 청년취재단, 시민들이 모여 토론을 벌인다.

이날 행사는 tbs TV, 서울시 인터넷TV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며 트위터에서 특정 주제를 공유하는 해쉬태그 '#청년굿잡'를 통해 글을 남기면 소개되거나 토론 의제로 다뤄진다.

박 시장은 "청년들이 그동안 대기업위주의 지원과 그로 인한 과도한 취업경쟁 스펙쌓기 열풍이 일었던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조자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가 발굴한 100개의 직업이 청년들이 도전, 창조의 길을 가는데 가이드라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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