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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유기데이' 맞춰 도시농업 원년 선포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2-05-31 02:15 송고
한강대교 밑 노들섬에 도시농업공원인 '노들텃밭'이 조성됐다. © News1 박태정기자


서울시가 올해를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도심 곳곳의 자투리 땅을 활용한 도시농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첫 농사로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서울의 제 1호 도시농업공원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노들텃밭'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시민 1500여 명이 함께 토종벼를 직접 심는 손모내기를 한다.


벼농사를 짓게 되는 공간은 노들섬 서측부지 2만2554㎡에 조성한 노들텃밭 중 1000㎡ 면적의 맹꽁이논이다.


400㎡의 품종논에는 (사)흙살림이 20년간 수집한 토종벼 68종이 모내기를 마쳤고 600㎡ 토종논에 박 시장과 시민들이 토종찰벼와 토종메벼 2종을 심게 된다.


시는 도시농업 관련단체와 함께 화학비료, 농약, 비닐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농사법으로 벼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11월 추수기간에 수확되는 벼는 쌀을 빚어 잔치도 열 예정이다.


모내기에 앞서 진행되는 '서울 도시농업 원년 선포식'에서 박 시장은 생활 주변 자투리 땅 텃밭 조성과 도시농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주요 골자로하는 '도시농업 10계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시농업 10계명은 ▲생활주변 자투리 땅을 활용해 가구당 3.3㎡ 이상 도시농업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 누구나 도시농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농업지원센터 조성하며 ▲도시농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유기농의 날(6월 2일)에 맞춰 진행되는 '제 7회 유기데이' 기념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농협중앙회 주관으로 13개의 농산물 판매부스가 운영돼 무항생제 한우, 친환경쌀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전국 40개 유기농단체도 참여해 유기농과 관련된 전시와 홍보, 시식, 판매,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제 유기농단체인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앙드레 류 회장과 아시아 각국의 유기농단체 대표자 12명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페트병에 벼를 심어보는 '페트병 논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서울의공원 홈페이지(park.seoul.go.kr)에서 선착순 300명을 신청받는다. 참가비는 1000원이며 1.8ℓ 이상 페트병 1개를 준비해야 한다.



노들텃밭 배치도 © News1


시가 시민들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노들텃밭은 시민텃밭(6000㎡)과 공동체텃밭(2300㎡), 맹꽁이논, 토종밭(500㎡), 미나리꽝(300㎡) 등 농사면적만 1만㎡가 넘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형 농사공간이다.


특히 노들텃밭은 화학비료와 농약, 비닐, 매점, 쓰레기통, 취사가 없는 '6무(無) 공원'으로 운영된다.


또 거름을 스스로 만들고 전통농사법으 경작하고 공동체를 이뤄 농사를 짓는 3대 농사법을 지향하는 참여와 자치의 공간으로 꾸려나가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음달부터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농부학교'와 '어린이 농부학' '논생태학교' 등 다양한 농사체험과 함께 '노들섬 1일투어' '똥과 흙을 주제로 한 문화체험' 등 다앙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도시농업 원년 선포를 계기로 도심 곳곳의 자투리 땅도 알뜰하게 활용해 도시농업을 활성화겠다"며 "협동이 중심이 되는 농업을 통해 이웃간의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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