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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 정봉주 前의원과 '기막힌 인연?'

석궁테러 판사=정봉주 2심 재판장, 네티즌 또 '사법부 털기' 나서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1-12-26 02:25 송고 | 2012-01-26 21:46 최종수정

 

 

© News1


새해 1월19일 개봉하는 영화 '부러진 화살'이 징역 1년 확정으로 26일 수감을 앞두고 있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안성기 주연, 정지영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은 사법부를 상대로 한 사상 초유의 테러인 '석궁 테러'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지난 2008년 일어난 '석궁 테러' 사건은 재임용 심사에 탈락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2005년 교수지위 확인소송을 냈지만 1, 2심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박홍우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아랫배를 쏴 다치게 한 사건이다. 

 

이 일로 김 전 교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수년 전 일어난 실제 사건, 그것도 당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사건을 소재로 한 데다 '국민배우' 안성기씨가 김 전 교수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부러진 화살'에 쏠리는 대중의 관심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부러진 화살'은 다른 이유가 아닌 정 전 의원 덕에 '떴다'. 열쇠는 바로 석궁테러의 피해자 박홍우 판사다.

 

지난 5월 의정부지법원장에 취임한 박 부장판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BBK 주가조작 관련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정 전 의원의 2심 재판을 맡은 주인공이다. 



정 전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부도 2008년 12월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당시 재판장이자 서울고법 형사2부 부장판사가 바로 '석궁 테러'의 피해자인 박 지법원장이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정봉주 2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내렸던 판사가 나오는 영화 '부러진 화살'. 이른바 '석궁테러'로 알려진 사법계의 도가니 사건. 꼭 봅시다", "영화 '부러진 화살' 꼭 봐야지! 정봉주에게 유죄를 내린 판사의 석궁 맞았단 원맨쇼... 정의와 진실은 살아있다", "영화에서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라는 말이 정봉주 의원님과 자꾸 겹쳐집니다" 등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22일 대법원이 정 전 의원에 대해 실형을 확정하면서 사법부에 큰 실망을 드러낸 누리꾼들은 마찬가지로 정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석궁판사' 박 지법원장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석궁판사 박홍우는 문국현도 유죄판결한 넘입니다", "정봉주 유죄 판결로 시끄러운데 '부러진 화살' 영화 개봉하면 완전 사법부에 쓰나미가 덮칠 것 같다", "정봉주 의원 BBK 2심에서 1년을 선고한 '박홍우' 판사를 찾아보니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나오는 석궁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그 판사더군요. 사법부 쓰레기 판사들의 중심에 서있던 사람 맞습니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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