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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축구교실, 5개월 만에 '이촌축구장'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로부터 사용권 낙찰…3월1일부터 운영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2-02 14:24 송고 | 2023-02-02 16:01 최종수정
차범근 축구교실이 3월1일부터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차범근 축구교실이 3월1일부터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차범근 축구교실이 25년 동안 사용했던 한강공원 내 이촌축구장으로 5개월 만에 돌아간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운 겨울이었다. 이제 곧 봄이 올 것"이라며 "차범근 축구교실이 다시 이촌축구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20일부터 사무실 이전을 시작, 3월부터 다시 이촌축구장에서 수업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차범근 축구교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앞서 이촌축구장 사용권을 낙찰받았던 법인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서울시가 다시 재입찰 공고를 냈다. 두 차례 입찰 공고가 있었지만 누구도 뛰어들지 않았다"면서 "3번째 입찰 공고가 났을 때 우리 축구교실이 응찰을 결정했고, 약 2주전 사용권을 낙찰받았다. 회원들에게는 이날 오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준비를 한 뒤 3월1일부터 이촌축구장에서 새롭게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8년 국내 첫 유소년 전문 축구 양성기관으로 문을 연 차범근 축구교실은 지난 1997년부터 25년 동안 이촌축구장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촌축구장은 3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유지돼 왔다. 그동안 경쟁자가 없이 차범근 축구교실이 사용허가를 받았는데 지난해는 경쟁이 치열했다.

결국 지난해 9월 다른 법인이 차범근 축구교실을 제치고 해당 공간의 향후 사용권을 확보했다.

오랜 터전을 잃어 존폐 위기에 몰렸던 차범근 축구교실은 지난해 11월부터 용산아이파크몰 풋살장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진행됐다.

하지만 이촌축구장 사용권을 낙찰받았던 해당 법인이 약 2개월 만에 사용권을 포기했고, 우여곡절 끝에 차범근 축구교실이 다시 돌아왔다.

차범근 축구교실 관계자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크다. 여러가지 복잡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회원들 덕에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기에 걱정도 많지만 고민하고 연구해서 원활한 수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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