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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CCTV로 24시간 연기·불꽃 탐지…산불 감시·예방 강화

산림청 산불방지 종합대책…‘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추진
산악형 고성능 산불진화차·긴 가뭄 대비 이동형 물주머니 도입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23-01-31 11:00 송고
남성현 산림청장 자료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자료 사진

산림청이 인공지능(AI) 학습과 연계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24시간 연기와 불꽃을 탐지하는 등 산불감시·예방 능력 강화에 나선다.

동해안 지역 대형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울진)’ 신설을 추진한다. 12월에는 디엠지(DMZ) 항공관리소를 신설, 전국 13개 권역 출동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은△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산불 감시와 의사결정 지원 고도화 △에너지시설, 문화재 등 국가중요시설 보호 선제적 대응 △동해안 지역 등 대형산불에 취약한 지역 진화역량 강화 △산불 대응 시 주민과 진화인력, 헬기 안전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 △산불 피해지 복원 때 산림경영, 생태계, 경관, 재해 예방 등 다각적 고려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ICT 기반으로 산불의 감시와 예방을 강화하고,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를 근절한다.
산불감지 센서나 인공지능 학습과 연계되는 지능형 CCTV를 이용해 24시간 연기나 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러한 ICT 접목 ‘산불예방 ICT 플랫폼’이 그 간 시범사업을 거쳐 산불 위험이 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된다.

산불 발생 시 연료물질 역할을 할 수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훈증처리목은 대형산불발생 우려지역과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수집·파쇄해 산불 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에너지 자원 등으로 활용한다.
   
산불로부터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문화재 등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ICT 기반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14만6000개소)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 산불을 관리하고 재난방송 시 산불 상황과 확산 예측, 주변 위험시설 등을 신속히 전파한다.
  
동해안 지역 등 대형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계속되는 동해안 지역 대형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울진)’를 신설한다. 2023년 설계를 통해 2025년 준공할 예정으로,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및 진화 장비 등을 배치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 접경지역의 사각지대 없는 산불 대응을 위해 12월에는 DMZ 항공관리소를 신설한다. 이로써 전국 13개 권역 출동 태세가 갖춰진다.
  
또 산악지형에 특화된 고성능 산불진화차 18대를 도입한다.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고성능 산불진화차는 기존 진화차에 비해 담수량이 3배 더 많고 험준한 산악지형에 적합하다. 강원, 경북 동해안 지역부터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야간산불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야간에 화선과 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드론산불진화대(10개팀)를 운영한다.  

신속하고 과학적인 복구·복원으로 산림의 안전성 및 건강성을 회복한다. 긴급벌채지 경제림 등 산림경영이 가능한 임지, 조기 경관 회복이 필요한 지역은 조림 복원을, 자연력으로 후계림 조성이 가능하거나 생산력이 낮은 임지는 자연 복원을, 산림보호구역·멸종위기종 서식지 등은 자연 회복력에 기초한 생태복원을 추진하는 등 임지 여건, 기능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복원해 나가도록 한다.

남 청장은 “산림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기상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불재난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지난해만 산불로 1조 345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기에 관심을 기울여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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