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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로 충북지역 사고 잇따라…19명 부상(종합)

수안보 17.9㎝·단양 12.2㎝·청주 6.3㎝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2022-12-14 13:14 송고
충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4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2022.12.14© 뉴스1 박건영기자
충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4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2022.12.14© 뉴스1 박건영기자

충북에 폭설과 강추위가 함께 찾아오면서 14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은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들은 핫팩을 두 손에 꼭 쥐고 있거나 터미널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등 저마다 방법으로 추위를 견뎌냈다. 칼바람에 모자를 푹 눌러쓴 이들도 눈에 띄었다.

추위를 피하고자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얼어버린 인도 탓에 종종걸음을 해야 했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병원으로 출근한다는 김예현씨(38·여)는 “주머니 밖으로 손을 꺼내기 무서울 정도로 춥다”며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체감은 더 추운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현재 충북 전역에는 전날 9시를 기해 한파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천·괴산·보은에는 한파경보,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괴산 -15.1도, 음성 -14.4도, 노은(충주) -13.7도, 제천 -13.5도, 위성센터(진천) -13.2도, 가덕(청주) -12.8도, 속리산(보은) -11.5도, 단양 -11도, 증평 -10.3도, 가곡(영동) -10.3도 등을 기록했다.

13일 오후 6시10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부성리 한 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한 대가 전도됐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2.12.14/뉴스1
13일 오후 6시10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부성리 한 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한 대가 전도됐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2.12.14/뉴스1

도로에 밤새 내린 눈이 영하권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도내 지역별 최대 적설량은 △수안보(충주) 17.9㎝ △덕산(제천) 16.5㎝ △위성센터(진천) 15.8㎝ △단양 12.2㎝ △괴산 9.7㎝ △충주 9.6㎝ △청주 6.3㎝ △보은 6.4㎝ 등이다.

충북에서 발생한 눈길 관련 사고는 교통사고 22건, 안전조치 22건, 낙상사고 7건 등 모두 51건이다. 이 사고로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도 2건 발생했다.

눈은 오전 중 그쳤다가 오후에 충북 중·남부를 중심으로 1~3㎝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쌓여있는 곳은 도로가 미끄러우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영하권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노인과 어린이 등은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 활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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