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월드컵] 중요한 때 돌아온 김민재·네이마르, 창과 방패 대결의 승자는

김민재는 종아리, 네이마르는 발목 다쳐 결장
마지막 훈련서 나란히 컨디션 회복 증명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12-05 20:00 송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4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4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브라질의 간판 스트라이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나란히 부상에서 복귀,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한다.
둘은 각각 한국과 브라질 전술의 핵심으로, 이들의 맞대결에서 경기의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두 팀은 16강전을 앞두고 각각 천군만마를 얻었다. 우선 한국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복귀가 유력하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가나와의 2차전에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선 결장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4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훈련에서 사이클에 이어 러닝까지 소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조심스럽지만 브라질전 출전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김민재 스스로도 "뛰는 것 보다 밖에서 보는 게 더 힘들었다"면서 "16강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강한 출전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상대가 FIFA 랭킹 1위 강호라지만, '월드클래스 수비수' 김민재가 돌아온다면 우리도 해 볼 만하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매 주마다 입증한 터프한 수비력과 리딩 능력을 갖고 있다. 수비 뿐만 아니다. 빠른 발을 앞세운 배후 공간 커버가 좋고, 발밑도 훌륭해 후방부터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빌드업 축구의 출발점 역할도 맡고 있다.

또한 김민재는 지난 6월 한국이 브라질에 1-5로 대패할 때 부상으로 결장해 이번 맞대결에 대한 의욕이 남다르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가 2022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아라비 SC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가 2022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아라비 SC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하지만 브라질도 호재가 있다. 중요한 때에 '절대자' 네이마르가 돌아왔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상징인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으로 조별리그 2·3차전을 뛰지 못했다. 일각에선 네이마르가 최소 2주 이상 쉬어야 해 한국전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네이마르는 빠르게 회복했다. 

그는 한국전을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훈련에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건 물론 8대8 미니 게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 역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의 중심이 김민재인 것처럼,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가 공격의 중심인 팀이다.

모든 선수가 개인 기술이 뛰어난 브라질이지만 존재만으로도 상대 수비진 균열을 깰 수 있는 카드는 단연 네이마르다.

네이마르가 중앙에서 공을 지켜주고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여럿을 끌어당긴다면 브라질의 공격은 더욱 수월해진다.

치치 브라질 감독 역시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어야 하겠지만, 나는 감독으로서 늘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내고 싶다"며 네이마르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중요한 때에 맞춰 돌아온 한국의 든든한 방패와 브라질 최고의 창. 둘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윌리엄스와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윌리엄스와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