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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20점' IBK기업은행, 페퍼 10연패 몰아넣고 4위로(종합)

세트스코어 3-1 승리…2연승 상승세 이어가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끝 OK 잡고 2위 수성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1-27 18:10 송고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이 27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이 27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개막 10연패 수렁에 몰아 넣고 4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2-25 25-13)으로 이겼다.
2연승의 IBK기업은행은 4승6패(승점 13)로 KGC인삼공사(4승4패·승점 11)를 제치고 4위가 됐다.

반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0경기를 모두 졌고, 풀세트까지 간 경기도 한 경기밖에 없어 승점은 1점 뿐이다.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김희진이 양 팀 최다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17점)와 표승주(16점)도 제몫을 다했고 베테랑 김수지도 13점, 김현정도 8점을 올리는 등 미들블로커 라인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외인 니아 리드가 홀로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김현정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으로 2점차의 리드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빼앗기지 않았다.

한때 6점차까지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니아 리드를 앞세운 페퍼저축은행에 한 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고비에서 산타나의 연속 득점이 불을 뿜으며 다시 앞서갔고, 세트 막판엔 김희진의 공격까지 폭발하며 25-20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더욱 쉽게 갔다. 페퍼저축은행이 초반부터 리시브 불안 등으로 크게 흔들렸고 이 틈을 타 기업은행이 6점을 내리 뽑아 6-0으로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이 타임아웃을 부르며 흐름을 바꿔보려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산타나와 김수지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25-14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경기를 끝내진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잦은 범실에 쉽게 달아나지 못했고 세트 막판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2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선 김희진의 공격 범실마저 나오며 22-25로 내줬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교체 투입된 최정민의 블로킹, 김수지의 시간차에 이어 세터 김하경의 서브득점 등에 15-8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김희진과 표승주의 득점이 이어지며 25-13으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7일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7일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앞서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2(25-21 25-23 18-25 22-25 )로 제압했다.

3연패 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6승4패(승점 18)를 마크하며 선두 대한항공(7승2패·승점 22)을 추격했다. 1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5연승의 문턱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5승5패(승점 16)로 한국전력(5승4패·승점 15)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아포짓 허수봉이 팀 내 최다 19점을 올렸고, 아웃사이드 히터 까메호 오레올과 전광인이 각각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박상하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한 10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레올은 4세트까지 낮은 공격성공률과 많은 범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가장 중요했던 5세트에서 블로킹 1개 포함 7점에 공격성공률 100%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OK금융그룹은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홀로 31점을 몰아쳤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레오는 5세트 들어 지친 모습을 보였고 단 2점에 그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1, 2세트를 잡은 뒤 3, 4세트를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던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5세트에서 힘을 냈다. 레오의 첫 공격을 박상하가 막아낸 것이 좋은 징조였다.

이후 잠잠하던 오레올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4세트까지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오레올은 팀 리시브가 안정되자 높은 타점의 공격을 과시하며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오레올은 9-7에서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기까지 했다. 이후 리베로 박경민의 디그에 이어 오레올이 공격을 성공시켜 11-7로 달아났고 결국 끝까지 4점 차를 유지하며 15-1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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