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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WBC에서도 '투타겸업' 할까…일본 감독 "이길 수 있다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1-27 10:46 송고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 AFP=뉴스1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 AFP=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처럼 국제대회에서도 투타 겸업을 선보일까.
26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은 'NPB 어워즈'에서 오타니의 WBC 기용 방법에 대한 질문에 "일본이 이기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프로무대에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 상위 클래스의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5시즌을 소화한 뒤 미국 무대에 진출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훌륭히 소화했다. 그는 지난해 타자로 0.257의 타율과 46홈런 100타점 26도루 등을 기록하고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어 올해도 타자로 0.273의 타율과 34홈런 95타점, 투수로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지난해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비록 62홈런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MVP 2연패는 무산됐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오타니는 최근엔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 중반부터 얘기가 나왔던 WBC 참가와 관련해 구리야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5년만에 일본 팬들 앞에서 각 국의 유명한 선수들과 야구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가 WBC에서도 투타 겸업을 해낼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당시 소속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기에 오타니의 활용법을 잘 알고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에게 가능한 모든 것을 부탁할 것이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오타니도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WBC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WBC B조에 함께 편성돼 맞대결을 펼친다. 한일전은 2023년 3월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가운데, 오타니가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 7년 만에 한국전에 등판할 지 관심을 모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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