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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측 "권진영 대표 언행 사과…이승기 '음원 정산 0원'은 사실아냐" [공식]

25일 입장발표…"잘못된 업무 처리 있다면 바로 잡고 책임질 것"
"이선희,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후크 이사…회사 경영·수익분배에 관여 안해"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11-25 11:03 송고 | 2022-11-25 11:08 최종수정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뉴스1 © News1 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뉴스1 © News1 DB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측이 소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추가 입장을 밝혔다.

후크는 25일 공식자료를 내고 권진영 대표의 거친 언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반면 이승기에게 그간 음원 정산을 한번도 해주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후크는 "우선,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사과했다. 

후크는 "앞선 보도자료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해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크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럼에도 이승기씨의 문제 제기에 따라 후크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더불어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가 이승기씨에 대해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희는 현재 명확하게 정리해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이라고도 토로했다. 

이번 이승기와 후크의 갈등과 관련, 후크 소속 연예인이자 이승기의 음악 스승격인 이선희가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후크는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으나, 후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후크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힌다"고 덧붙이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후크 측으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대해 후크 권진영 대표는 지난 21일 입장을 내고 "추후 후크 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권진영 대표가 지난 17일 소속사 이사 및 이승기 매니저 등과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의 녹취록이 지난 23일 공개돼 파문이 커졌다. 해당 녹취록에서 권 대표는 "이제 막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다"라고 하는가 하면, "내 남은 인생 그 XX 죽이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후크 측 이사가 말렸지지만 권 대표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어 이승기 측은 지난 2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후크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이 사실이는 입장을 전했다. 이승기 측은 "이승기가 수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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