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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거대한 검은 코끼리 '이재명', 이젠 몰아내야…이대로 둘 수 없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1-24 13:39 송고 | 2022-11-24 14:13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잔은 지난 3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 모습. © News1 이동해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잔은 지난 3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 모습. © News1 이동해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끌어 내려야 한다고 주문,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한국 정치의 ‘검은 코끼리’가 됐다"며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쉽사리 말하지 못하고, 우리가 방치하고 키워냈던 거대한 코끼리를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에서 끄집어내야 할 때다"며 이 대표를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입문이래 비교적 온화한 표현을 사용해 온 안 의원이 이처럼 강경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야권을 향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심상찮다며 손절할 것을 압박하는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에겐 '강한 안철수'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복합적 의도가 섞인 발언으로 보인다.  

안 의원이 지칭한 '검은 코끼리'는 '검은 백조'와 '방 안의 코끼리'를 합성해 만든 말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사건이란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하며 해결하지 않는 문제'를 뜻한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퇴출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 성남 시장 재직 당시 공적인 자리를 이용해서 엄청난 사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고 △ 스스로 측근이자 동지로 부르는 정진상, 김용 두 사람은 이미 구속됐고 △ 이재명 대표 역시 수사와 기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안 의원은 "이 정도가 되면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정치의 상식이지만 오히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강성 지지세력을 앞세워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며 "촛불 뒤에 숨어 사실상 대선 불복 행보를 택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실상 대선 불복 행보를 택한 순간, 대한민국은 방 안에 검은 코끼리를 들인 것처럼 혼란과 마비 상태에 빠졌고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우리 정치만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근본부터 흔들고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앞으로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고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민주당 역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없기에 이제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싸워야한다"며 이재명 대표 추축에 모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문제의식을 느끼는 민주당 의원들도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함께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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