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오늘 美중간선거…공화당, 상·하원 모두 탈환 성공할까

펜실베이니아 등 7개 경합지 투표 결과에 관심 집중
조지아, 50% 이상 득표자 나오지 않으면 12월6일 결선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11-08 06:01 송고 | 2022-11-08 22:43 최종수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러스트 © News1 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러스트 © News1 DB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향후 2년 국정 동력을 결정짓고 2024년 대선의 바로미터(잣대)로 꼽히는 미국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오전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미 의회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의석 100석 중 35석(보궐선거 1석 포함), 36곳 주지사직이 결정된다. 상원의 경우, 전체 35석 가운데 21석은 기존 공화당 의석이고 나머지 14석은 민주당 의석이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공화당은 하원을 민주당에서 어렵지 않게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은 백중세 내지 공화당의 근소한 우위로 보인다. 현재는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고, 최근 미국 국민들이 경제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만큼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당초 반년 전인 지난 5월부터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우 상원을 두고는 엎치락뒤치락해 왔다. 그러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민주당이 확실히 앞서 나가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40여 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경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공화당쪽으로 민심이 기울기 시작, 최근 역전이 일어나면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민주당 상원 의원,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민주당 상원 의원,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펜실베이니아 등 7개 경합지 관심 '주목'…결과 발표 수주 소요될 수도

시차로 인해 투표 당일 오후 6시(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의 투표가 먼저 종료되고, 이어 오후 7~8시 사이에 동부·중부 지역에서도 투표가 잇따라 끝날 예정이다. 

밤 11시면 서부 지역도 대부분 개표 작업에 돌입하며, 오는 9일 오전 1시에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투표가 모두 종료된다. 

개표 결과는 선거 당일 오후 7시~8시 미국 동부지역에서부터 일부 나오기 시작할 전망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선거·버지니아 하원 선거 등 초접전 지역으로 불리는 7개 선거구 개표 결과를 통해 초기에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구별로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경합지는 펜실베이니아 이외에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 △뉴햄프셔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이 있다.

미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상원 선거 최대 격전지로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네바다를 분류했다. 공화당이 이들 지역에서 3석 모두를 차지하고, 다른 곳에서 변화가 없다면 공화당은 52석을 차지하면서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 민주당이 3석 모두를 차지하면 민주당은 51석을 차지한다.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지역의 경우엔, 투표 결과 전수 집계 자체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격전지는 당일 밤까지도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양당 후보 간 표 차이가 1%포인트 미만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지역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상원 의원,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상원 의원,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조지아, 50% 이상 득표자 안 나오면 12월6일 결선 예정

우편투표 집계 시점이 결과 예측을 어렵게 만들 우려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우편투표율이 높은 편인데, 우편투표 개표가 일찍부터 이뤄질 경우 초반 결과는 민주당 우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워싱턴은 선거일에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는 며칠 뒤에 도착하더라도 개표에 반영하기 때문에 전체 개표까지는 수주가 소요되기도 한다.

일단 일부 지역에서 초기 결과는 투표가 종료하는 당일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한차례 발표될 수 있다.

이어 중서부 지역은 여론조사가 마감된 후 당일 오후 10시(한국시간 9일 정오)부터 11시(9일 오후 1시) 사이 공화당의 하원 장악 여부 예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론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 조지아 등 격전지 승부가 최종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어느 당이 상원을 장악할지 예상하는 데에는 더 오랜 기간, 혹은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조지아의 경우 상원 경선 접전 속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내달 6일 결선을 치르기로 예정하는 만큼, 그때까지 최종 승부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rea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