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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만 있는 독특한 하이킹 코스 3곳

호주관광청, 대자연 속을 거니는 코스 선정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2-10-23 09:05 송고
오버랜드 트랙, 크래들 마운틴, 태즈매니아(호주관광청 제공)
오버랜드 트랙, 크래들 마운틴, 태즈매니아(호주관광청 제공)
 
평소 하이킹을 즐겨하는 걷기여행자라면 우리나라와 정반대 날씨로 봄에 접어든 호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걷기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에 호주의 대자연의 매력을 몸소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3일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한국여행객들에게 추천할 오직 호주에서만 걸어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하이킹 여행지 3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난이도는 높지만 인생에서 한 번은 걸어볼만한 곳들이다.

세인트 클레어 호수 국립공원(호주관광청 제공)
세인트 클레어 호수 국립공원(호주관광청 제공)
 
◇ 오지 중에 오지…오버랜드 트랙

호주 최남단의 섬 태즈매니아의 대부분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이다. 섬의 약 40% 정도가 국립공원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어 원시 야생 지대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거나 멸종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태즈매니아의 하이킹 코스 중 오버랜드 트랙은 세계적인 부쉬 워크로 유명한 곳이다. 부쉬 워크란 관목, 덤불 등이 밀집한 산길을 걷는 것을 말한다.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로도 종종 꼽힐 만큼 명성이 자자해 매년 8000명의 트레커들이 완주하는 등 하이킹 매니아들에겐 익히 알려져 있는 트레일이다.
 
오버랜드 트랙은 야생지대 안에 위치한 크래들 마운틴에서부터 시작해 세인트 클레어 호수에서 종료되는 코스이다.
총 길이는 약 65km로 완주하는 데 보통 6일 정도 소요된다. 트레킹을 하다 보면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길이 잘 갖춰져 있는데 수천 년 전에 조성된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만들어졌다고 한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빙하 골짜기의 풍경을 포함해 천연습지대 등 야생의 원시림이 전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호주관광청 제공)
그레이트 오션 로드(호주관광청 제공)
깁슨 스텝 비치(호주관광청 제공)
깁슨 스텝 비치(호주관광청 제공)

◇ 명실공히 호주 제1의 걷기 코스, 그레이트 오션 워크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시원스레 뻗어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도로이다. 남극해 위로 우뚝 서 있는 12사도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경은 죽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로도 꼽힌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약 200km가 넘는 바닷길 드라이브 코스이고, 해안가를 따라 걷고 싶다면 그레이트 오션 워크로 가면 된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멜버른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작은 어촌 마을 아폴로 베이에서부터 시작해 12사도상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코스의 총 길이는 약 100km에 이르고 트레일은 총 여덟 구간으로 나뉘어 코스마다 특유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다섯 번째 구간의 종착지인 조안나 해변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은 12사도상의 절경을 뛰어넘을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의 전 구간을 완주하려면 7일 정도 소요되지만 원하는 코스만 당일치기로 여행해도 충분히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트레일이 해안선을 따라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부디 국립공원 일출(뉴 사우스 웨일즈주 관광청 제공)
탈로우 비치(뉴 사우스 웨일즈주 관광청 제공)
탈로우 비치(뉴 사우스 웨일즈주 관광청 제공)

◇ 간단한 하이킹 후 1박 캠핑 코스로 딱…부디 해안가 워크

당일치기 하이킹 코스를 찾고 있다면 뉴 사우스 웨일즈주 센트럴 코스트에 자리한 부디 해안가 워크를 추천한다. 센트럴 코스트는 시드니에서 차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데, 이곳 부디 국립공원 안에 부디 해안가 워크가 위치해 있다. 푸티 비치에서 시작해 가파른 절벽을 따라 이어진 해안 산책로 약 8km 정도를 하이킹하는 코스이다.
 
짧은 하이킹이 끝나고 시간이 남는다면 부디 국립공원을 방문해도 좋다. 탈로우 비치를 포함한 여러 해변에서 캠핑을 할 수도 있고, 수영이나 낚시도 가능해 하이킹과 함께 1박2일 캠핑을 하기에도 최적화된 장소다. 특히 부디 국립공원에는 원주민 유적지가 많이 남아있어 공원 곳곳에서 고대 유적 탐험도 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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