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7' 캡처

'히든싱어7' 신용재 편에서 가수 신용재가 김동현, 하은과의 대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1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7'에서는 '보컬 천재' 신용재가 원조 가수로 출격, 다수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했다.

2008년 포맨 3기로 데뷔한 신용재는 절대 고음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보컬리스트다. 현재 포맨 출신 김원주와 그룹 2F로 활동 중인 신용재는 "올해 결혼한 새신랑이다"라고 소개를 덧붙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와 함께 남자 가수 5대 천왕으로 손꼽히는 신용재의 출격에 가창력 끝판왕 무대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연예인 판정단으로 신용재를 데뷔시킨 윤민수부터 2F 멤버 김원주, 포맨 한빈, 요셉, 절친 서지석 등이 함께했다.

1라운드는 신용재의 데뷔곡, 포맨의 'Baby Baby'로 진행됐다. 신용재는 스무 살 때, 칵테일 바에서 노래하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 영상이 유명해져 윤민수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윤민수는 노래를 듣자마자 포맨 데뷔를 권유했다고. 스무 살 신용재 목소리와 지금의 신용재 목소리를 구분해야 하는 상황에 많은 혼란이 벌어진 가운데, 윤민수, 김원주, 한빈, 요셉이 정확히 신용재를 찾아 감탄을 자아냈다. 1라운드에서는 모창능력자 '설계사 신용재' 김수리가 탈락했다.

2라운드는 포맨의 '못해'로 진행됐다. 신용재는 "포맨이 방송 활동이 거의 없었던 시절, '못해' 발표 후, 많은 사랑을 받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소중한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못해'를 작곡한 윤민수가 처음 곡을 들려줬을 때, 너무 사실적인 가사에 부르기 싫었다고. 신용재도 부르기 힘든 노래라고 꼽은 '못해'에서는 모창능력자 '학생회장 신용재' 이호승이 탈락했다. 신용재는 자신의 노래에 힘을 얻은 이호승의 뜨거운 팬심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고, 가수를 꿈꾸는 이호승을 위한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3라운드는 신용재의 첫 솔로곡이자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이유'로 진행됐다. 미션곡 중 가장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노래에 신용재는 "솔직히 콘서트에서는 키를 내리는데, 오늘은 원키로 부르겠다"라고 밝혀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3라운드에서는 '13년째 신용재' 문종민이 탈락했다. '13년째 신용재' 문종민은 말하는 목소리도 닮은 모창능력자로 13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도 신용재의 팬이라고 밝혔다.

3라운드에서는 모창능력자들의 정체와 목소리가 공개됐다. '국민가수 신용재' 김동현이 정체를 공개했다. 김동현은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2등을 차지하며 데뷔한 가수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전인, 2020년에 이미 신용재 편에 예심 합격 후,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군복을 입고 등장한 마지막 모창능력자는 '신용재 부른 신용재' 하은으로, 노래 '신용재'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다. 포맨 4기 멤버인 하은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2년 전 합격 후, 이날 출연을 위해 황금 같은 휴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포맨 멤버들에게도 출연 사실을 숨긴 하은은 신용재를 향한 팬심을 전하며 울컥한 모습으로 감동을 더했다.

JTBC '히든싱어7' 캡처

마지막 라운드는 '가수가 된 이유'로 진행됐다. 신용재는 "꼭 해명하고 싶은 게 있다"라고 밝히며 노래 발표 후, 화제가 됐던 '가수가 된 신용재의 실화'라는 제목의 글을 언급했다. 이어 신용재는 "모두 제 실화라고 아시지만 아니다, 그 이야기 때문에 이 노래가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라고 전하며 특히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결과 공개 전, 포맨 3·4기가 모여 '고백'을 부르며 명장면을 연출했다.

최종 결과, 신용재가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김동현, 3위에 하은이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이 3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JTBC '히든싱어7'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