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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HMM, 목표주가 31%↓…실적 전망 악화"

컨테이너 운임 하락으로 실적 타격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2-10-04 08:23 송고
서울 종로구 HMM 본사. 2021.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종로구 HMM 본사. 2021.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대신증권은 실적 악화 관측을 반영해 HMM(옛 현대상선) 목표주가를 31% 내려 잡았다.
4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 목표주가 2만원으로 31%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신증권은 컨테이너 스폿(단기) 운임 하락과 장기계약(SC) 운임 조정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9%와 84.3% 하향했다.

양 연구원은 "8월 중순 이후 컨테이너 운임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하반기와 내년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당장 3분기에는 매출액이 4조2800억원, 영업이익 2조90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7.5%, 19.3% 하회할 전망이다.

4분기 전망도 어두운 상태다.

컨테이너 시장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운임이 급락하면서 9월23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72포인트를 기록했다. 2분기 말 대비 50.9% 하락한 수치다.

양 연구원은 "현재 하락 속도가 유지된다면 4분기 SCFI는 1000포인트까지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서 내년까지 고(高)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와 소비 위축으로 물동량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인도 예정 선복(화물공간)이 많아 컨테이너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말 추정 보유 현금 약 14조원을 감안하면 최근 시가총액 9조원은 저평가 상태"라면서도 "컨테이너 운임 바닥 확인 전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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